세간의 관심이 태블릿PC에 몰려있는 사이, 애플의 신형 노트북 '맥북에어'가 대박을 기록했다.
애플이 지난 4일 출시한 '맥북에어'가 출시 이틀만에 초도물량 완판을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출시 3주째를 넘어서고 있지만 아직까지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애플 측은 "갤럭시 탭과 출시일이 겹쳐 걱정했는데 의외로 소비자들의 반응이 엄청나다"며 "구체적으로 판매량을 밝힐 수는 없지만 초도 물량뿐만 아니라 현재 들어오는 제품들도 주문량을 미쳐 따라잡지 못할 정도"라고 설명했다.
또 "슬림한 디자인으로 주로 학생과 직장인들이 제품을 많이 찾는다"며 "현재 제품을 구입하려면 최소한 3~4일정도 기다려야 한다"고 전했다.
애플의 반응을 감안하면 현재까지 맥북에어는 가볍게 수천대 판매를 돌파한 것으로 보인다. 11.6인치와 13.3인치 두 종류의 모델로 각각 64GB부터 256GB까지 총 4가지 모델이 출시되고 있다. 가격은 129만원에서 209만원대로 그리 가격이 싼 것도 아니다. 하지만 가장 비싼 13.3인치 256GB까지도 '없어서 못 팔' 정도로, 4종이 모두 큰 인기다.
맥북에어의 인기는 어느 정도 예견됐었다. 날렵한 디자인과 플래시 메모리를 적용, 노트북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었다는 평을 들으며 일찌감치 포털 검색어 순위까지 휩쓸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로써 애플은 아이폰4와 아이팟터치 4세대, 아이패드 등에 이어 올해 출시된 전 제품 라인업이 모두 국내에서 성공했다는 평을 받게 됐다.
한편 맥북에어는 애플 공식 매장에서만 판매되고 있다.
양성운 기자 ysw@clubcit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