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의 개발비 400억원을 투자한 기대작 '테라'와 전세계적으로 최고의 인기인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WOW)의 세번째 확장팩 '대격변'이 출시를 앞둔 준비를 하고 있어 게임유저들의 가슴을 설레게 한다.
'테라'는 26일 스트레스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공개 서비스를 위한 마지막 담금질에 들어갔다. 스트레스 테스트는 많은 게임유저들이 한꺼번에 접속했을 때 온라인게임 서버의 안정을 점검하기 위한 것으로, 온라인게임의 출시를 앞두고 마지막으로 진행한다.
'테라'를 개발한 블루홀스튜디오와 배급사인 NHN 한게임은 출시 일정에 대해 정확한 날짜를 발표하고 있진 않지만 이번 테스트에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곧바로 공개서비스를 진횅할 계획이다. 한게임 정욱 대표는 "빠르면 12월에, 늦어도 1월에는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최근 부산에서 개최된 게임전시회 '지스타 2010'에 모습을 드러낸 '테라'는 환상적인 그래픽과 함께 격투 액션게임같은 전투장면을 선보여 게임유저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WOW '대격변'도 지난 25일을 기점으로 발매 초읽기에 들어갔다. 내달 9일 발매되는 '대격변'의 콘텐츠가 모두 포함된 것. 물론 아직까지 '대격변'에 추가되는 신규종족인 고블린과 늑대인간을 아직 선택할 수 없고 하이잘, 바쉬르, 울둠 등 새로운 지역은 방문할 수 없게 잠금장치가 설정됐지만 게임 대륙이 엄청나게 바뀌었고 퀘스트도 모두 변경됐다. 이와 함께 종족 별 새로운 직업 조합이 추가됐으며 WOW '대격변' 동영상과 접속화면이 적용돼 출시 준비를 완전이 끝낸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이번 겨울 시장은 '테라'와 WOW 확장팩 '대격변'의 정면대결이 불가피해졌다. 특히 WOW '대격변'은 출시일인 12월 9일을 시작으로 19일까지 공개서비스를 실시해 게임을 공짜로 즐길 수 있다. WOW의 공개서비스는 한국만 특별히 시행되는 것으로 '테라'는 물론 다른 신작 게임에 미칠 파장이 예상된다.
따라서 '테라'는 정면대결을 피해 WOW '대격변'의 무료서비스가 끝나는 12월 19일 이후에나 정식서비스를 시작할 것으로 보여진다.
전형철 기자 qwe@clubcit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