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7,500만 구독자 보유한 거대 언론사 탄생하나?
하루에 9,000만개 이상의 단문 메시지 작성자만 1억 7,000만 명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트위터가 실질적인 영향력 확보에 나설 전망이다. 트위터 공동 창업자인 비즈 스톤이 최근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뉴스 사이트 구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기하면서 언론사 구축에 무게가 실린 것.
기사에 따르면 트위터는 전 세계에서 일어나는 최신 소식을 전달할 수 있는 통신사 역할을 자청했으며, 기존 언론사가 작성한 기사를 전달하는 창구로써 트위터를 활용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만약 트위터가 언론사로써의 지위를 확보할 경우 사실상 1위 언론사로써의 지위를 단번에 노리게 된다. 앞서 다수 해외 언론은 트위터를 통해 기사를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월 이란 민병대가 쏜 총탄에 사랑한 이란 여성 ‘네다’ 사건 또한 트위터를 통해 알려진 사례이다.
같은 해 1월 미국 US 에어웨이의 비행기가 허드슨 강에 비상착률한 사건도 트위터를 통해 퍼졌으며, 이를 기반으로 언론사가 보도한 바 있다.
한국에서도 트위터의 영향력은 점차 확대되는 양상이다. KT는 트위터를 통해 아이폰과 아이패드 출시 소식은 언론사보다 먼저 공개해 주목받았다. 트위터 한국인 사용자 수를 집계하는 오이코랩 조사에 따르면 국내 가입자 수는 200만을 앞두고 있다.
김현동 기자 (cinetiqu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