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 수 없을 만큼 많은 IT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비슷한 기능 때문에 최근에는 소비자의 눈을 사로잡기 위해 톡톡튀는 디자인은 필수다.
외장하드로 유명한 디지털 전문업체 세로텍의 신제품이 이런 추세를 대표하는 예. 새로텍은 주력 제품인 미디어 플레이어 '에이빅스 UFO T3'(16만5천원, 하드 미포함)에 미려한 원반형 디자인을 채택했다.
이 제품은 TV에서도 AVI나 MKV 등 영화 파일은 물론 MP3나 JPG와 같은 각종 디지털 파일을 플레이할 수 있는 이른바 '디빅스 플레이어'다. 이런 류의 제품은 대부분 기능만을 강조한 반면 이 제품은 과감하게 원반형 디자인을 채택했다.
이로 인해 기존 TV 아래에 차곡 차곡 쌓아놓았던 케이블 셋톱 박스나 DVD 플레이어와 달리 이 제품은 벽면에도 부착하는 등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활용가능케 했다. 게다가 원반형으로 인해 제품 내부의 공기 흐름을 원활케해서 소음의 원인인 쿨링 팬을 제거할 수 있었다. 즉 기존 디빅스 플레이어의 단점이었던 소음을 제거하고 TV감상에만 집중케하는 등 기능적인 면도 강화한 것.
새로텍은 "최근 소비자들은 제품의 '성능' 보다 '디자인'이라는 감성적 측면을 고려하는 경향이 있다"며 "업계에서는 콘셉트, 형태, 색상은 물론 예술작품까지 디자인에 반영하는 등 소비자의 감성을 사로잡기 위한 소리없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에이빅스 UFO T3는 인터넷이나 매장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sarotech.com)를 참조하면 된다.
양성운 기자 ysw@clubcit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