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경찰이 이번 달부터 도난차량 수배에 단문서비스 전송사이트인 트위터를 이용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시애틀 경찰은 지난 1일 인터넷 공지를 통해 "트위터로 도난차량 정보를 경찰을 포함한 팔로워들에게 전송한다"고 밝히고 "도난차량에 대한 수배와 수색을 쉽게 하고, 차량절도범에게는 훔친 차에 대한 정보가 인터넷에 확산된다는 사실을 알려줘 차량도난을 억제하는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헀다.
시애틀 인근에서 차량도난 신고가 접수되면 시애틀 경찰서내 911 센터 직원들은 '@getyourcarback(도난차량회수)' 계정을 이용해 도난 차량의 색과 연도, 제조업체와 모델, 차량 모양과 번호를 트윗하고, 팔로워 중에 도난차량을 발견하면 곧바로 신고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시애틀 경찰이 이와 관련한 트위터를 시작한 지 하루 만에 시민 팔로워가 550명이나 됐다.
시애틀 경찰의 마크 재미슨 형사는 포브스와 인터뷰에서 "이 제도는 경찰의 입장에서는 거의 예산이 들어가지 않는 장점이 있다"며 "효과적으로 차량 절도를 방지할 수 있을지는 두고봐야할 것 같다"고 말헀다.
시애틀에서는 올해 들어 지난 10월까지 3천대 이상의 차량을 도난당했으며 하루평균 9.9대로 지난해 동기의 8.6대에 비해 크게 늘었다.
재미슨 형사는 "이 제도가 성공하면 교통정보와 지역경보 등을 위한 계정을 추가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상수 특파원 nadoo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