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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북’ 활성화를 위한 협업과 디지털 출판

    • 매일경제 로고

    • 2010-12-06

    • 조회 :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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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시간 킨들을 중심으로 E Ink 디스플레이 탑재의 e북 리더와 콘텐츠 시장의 흐름을 되돌아보면서, 아이패드 등장 이후 e북의 트렌드를 소개했다. 이어서 현재의 e북 시장 현황과 새로운 타입의 디지털 출판에 대해 알아보자.

     

     

    e북 시장의 현황

    아이패드의 등장은 e북 시장의 흐름을 흔들어 놓기에 충분한 존재였지만, 현재로선 킨들의 아성을 무너뜨리기에는 역부족이다. 미국의 컨설팅업체 코웬 앤 컴퍼니가 지난 10월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e북 시장에서 ‘아마존(Amazon.com)’의 시장점유율은 76%, 반면 애플은 5% 정도에 불과하다.

     

    아이패드용 e북 리더 애플리케이션 ‘아이북스’ 

     

    3년 전 나온 킨들과 6개월 정도 된 아이패드를 직접 비교하는 것 자체가 무리고 이를 감안할 때 아이패드 성적은 무난하다. 하지만 아마존은 가격인하 등 아이패드 등장 후 보다 적극적인 행보로 연신 최고의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여름 등장한 킨들3의 판매량은 2009년 크리스마스 시즌 판매량을 벌써 넘어섰다고 한다.

     

    아마존은 적극적인 가격인하 공세로 e북 리더의 대중화는 물론 e북 매출도 덩달아 증가하는 이상적인 매출구조를 만들어 가고 있다. 작년대비 킨들 판매량은 140%, e북 콘텐츠 매출은 더 많은 195% 향상돼 디바이스 판매량을 웃도는 것으로 아이패드나 그와 유사한 라이벌 등장이 새로운 경쟁을 촉발하면서 시장이 활성화된 것이다. 코웬 앤 컴퍼니는 2015년 e북 시장점유율을 예측하면서 아마존이 51%, 애플이 16%를 차지할 것이란다(내년 1분기 구글 에디션스가 본격 출시되면 어떻게 변할지 궁금한 부분 가운데 하나).

     

    코웬 앤 컴퍼니의 보고서에는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이 있다. 아마존의 e북 스토어인 킨들 스토어 구입자 가운데, 5명 중 1명은 ‘킨들이 없다’는 사실이다. 아마존 e북 콘텐츠는 킨들 외에 PC, 아이폰은 물론 안드로이드 기반의 각종 스마트 폰, 그리고 아이패드에서도 읽을 수 있다. 즉, 아마존 e북 콘텐츠 구입자 가운데 킨들 사용자는 20%에 불과한 셈이다. 아이패드 사용자 대부분이 ‘아이북스’를 이용해 ‘아이북스토어’에서 e북을 내려 받는 것과 다른 의외의 결과다. 아이패드의 e북 이용자중 60%가 아이북스를 이용하고 31%가 ‘킨들 for 아이패드’ 사용자라고 한다. 그런데 연간 25권 이상 읽는 독서 마니아일수록 킨들 유저가 많다. 아이북스 이용자는 47%인 반면 킨들 for 아이패드 이용자는 44%다.

     

     

    국내 e북 시장, 무엇이 과제이고 어떻게 풀어야 할까?

    e북 시장의 특징은 디바이스가 아닌 유통 플랫폼인 스토어의 중요성이다.

     

    킨들 e북 콘텐츠는 아이패드에서도 읽을 수 있다. ‘킨들 for 아이패드’ 실행화면

     

    애플의 경우, 아이북스토어(아이북스)는 아이패드(혹은 아이폰/아이패드 터치)로만 연결되지만, 아마존은 킨들 스토어와 디바이스인 킨들과의 관계는 반드시 ‘1대1’은 아니다. 킨들 스토어에서 구입한 서적은 PC에서도 읽을 수 있고, 킨들 애플리케이션이 설치된 스마트 폰 등 각종 디바이스에서 읽을 수 있다. 디바이스로서의 킨들은 e북인 ‘킨들 에디션’ 판매를 위한 하나의 도구에 지나지 않는다.

     

    즉, 아마존으로서는 킨들 플랫폼을 확대해, 킨들 스토어를 통한 e북 판매를 늘리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얘기다. 누크의 반스앤노블도 마찬가지. 싼 가격에 디바이스를 판매하거나 무료 애플리케이션을 뿌려 e북 판매와 결부시키려한다. 킨들 가격 인하에 스스럼없는 아마존이나 반스앤노블과 하드웨어 판매가 주 수입원인 애플, 삼성의 가장 큰 차이점이 여기에 있다고 생각된다.

     

    예컨대 가능한 한 사용자를 스토어에 오래 머물게 하고 보다 많은 콘텐츠를 구입하게 하는 것이 사업자에겐 이롭다. 국내에도 아마존과 같은 디바이스와 콘텐츠를 동시에 공급하는 교보문고, 출판사와 협력으로 e북 시장에 진출한 인터파크 등 e북 시장을 중요하게 여기고 사업을 하는 곳이 여럿 된다. 하지만 제휴 e북 업체를 통해 콘텐츠를 다운로드하게끔 되어 있다. e북 업체 장터에서 결제를 마치고 내려 받은 콘텐츠를 디바이스에 내장된 뷰어로 보는 것이다.

     

    즉, 태블릿에는 여러 e북 업체가 만든 장터가 있고, 장터마다 따로 계정을 만들어 로그인을 해야만 결제가 가능하다. 계정을 만드는 것 자체를 뭐라 할 수 없지만 각 e북 장터마다 그 계정을 만드는 과정은 순탄치 않다. 전자상거래에 필요한 수많은 약관에 동의를 하고 주민번호와 개인정보를 입력한 다음에야 책을 구매할 수 있다. 인터파크 등 자체 e북 리더를 공급하는 업체는 또한 갤럭시 탭 등 태블릿에서 보려면 재구매를 해야 하는 등 아마존과 킨들이 내세우는 편의성과는 한참 거리가 있다.

     

    제각각인 포맷도 풀어야할 과제다. 표준 형식이 아니더라도 소니 리더를 시작으로 전용 애플리케이션으로 프리 DRM의 EPUB 콘텐츠를 읽을 수 있다(킨들은 제외). e북 분야에서 콘텐츠를 기술하기 위한 ‘포맷’이 다수 존재하는 것은 매번 되풀이되는 문제지만, 이는 제작자의 문제일 뿐 사용자에게 전가되어서는 안 된다.

     

     

    한국 시장의 특이성

    포맷의 차이는 콘텐츠가 제공되는 지역이나 환경에 의해 몇 가지 문제가 존재한다. 우리가 전형적인 예다. 현재 전자책의 표준은 EPUB으로 PDF, XML, 텍스트 등 다양한 전자책 포맷을 제치고 세계 공식 표준으로 채택된 것은 바로 자동 공간조정이 가능하기 때문. 자동공간 조정이란 단말기의 크기나 사용자의 설정에 따라 최적화된 화면을 자동으로 구현해주는 것을 말한다. 텍스트 기반의 전자책을 구현하기에는 필수적인 기능이다.

     

    하지만 동일한 EPUB 전자책이라도 구매한 곳에 따라 서로 다르다. 표준인데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걸까? EPUB이 전자책의 공식 표준으로 채택되었지만, 콘텐츠 변환 방법에 있어서는 업체마다 제각각이기 때문이다. EPUB은 책의 내용이 되는 텍스트 파일과 이미지 파일, 그리고 표지, 목차, 저자 정보 등의 다양한 정보가 포함되는데, 이들을 구성할 때 꼭 지켜야 하는 법칙이 아직 없다. 따라서 업체마다 자사가 제공하는 환경에서 최적의 환경을 구성하기 때문에 판매 사이트에 따라 조금씩 차이를 보이는 것이다.

     

    삼성전자 태블릿 ‘갤럭시 탭’의 리더스 허브

     

    EPUB는 현재 세로쓰기 등 추가 기능을 위한 버전 3.x 책정을 진행 중이다. 그러나 시선을 돌려보면 표준화가 완료할 때까지 국내의 e북을 기술할 수 있는 표준 포맷이 존재하지 않는 것이므로 현재로서는 EPUB 외에 관련부처 주도로 제조사 중립의 ‘중간(교환) 포맷’을 만드는 것으로, 난립하는 포맷 문제를 풀어야할 것이다.

     

    예를 들면 킨들은 ‘Mobipocket(확장자는 AZW)’이라는 방식을 채용하고 있고, 소니 리더는 EPUB 이외의 독자 포맷을 가지고 있다. 이것은 DRM가 없는 한 상호 변환이 가능하기 때문에 운용상의 문제는 없다. 또 아마존은 DTP 소프트웨어의 하나인 ‘어도비 인디자인’으로 만든 데이터를 킨들 형식으로 변환 가능한 플러그인을 출판사에게 제공함으로써 인디자인의 데이터를 중간 형식으로 하여 포맷의 차이를 어느 정도 흡수하려 노력중이다.

     

     

    e북과 디지털 출판

    e북의 발전적인 형태인 ‘디지털 출판(Digital Publishing)’에 대해서도 간략하게 알아보자. e북과 디지털 출판은 비슷한 영역으로 전자가 서적 등 문장을 중심으로 한 간행물이라면 후자는 사진이나 지면의 레이아웃이 중요한 즉 ‘잡지’ ‘신문’ 등이 해당된다.

     

    앞서 언급했듯이 e북에 쓰이는 포맷인 EPUB은 이미지, 도표 등에 있어 표현력이 불완전하다. 사이즈 변경이 용이해 스마트 폰에서 태블릿의 큰 화면까지 여러 디바이스 대응이 EPUB의 장점이지만, 동시에 레이아웃 보관 및 유지의 불가라는 문제가 있다. EPUB 등 e북의 일반적인 방식에서 잡지를 표현할 수 없다는 것은, 갤럭시 탭 전용 콘텐츠를 타 리더에서 열람하기 어렵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PDF 등 레이아웃을 유지할 수 있는 방식에 DRM로 보호 장치를 적용할 수 있지만, 현재 널리 이용되는 ‘애플리케이션’ 기반의 잡지 콘텐츠가 답이다.

     

    좋은 예가 콩드 나스트 퍼블리케이션즈의 아이패드 어플리케이션 ‘와이어드 매거진’이다. 이 애플리케이션은 무상 배포하고 매월 간행되는 와이어드 매거진 콘텐츠를 구입하도록 한다. 가장 큰 특징은 잡지의 레이아웃이나 표지 디자인을 그대로 재현한 것은 물론 동영상이나 인터랙티브 도판, 웹 정보와 연결 등 지면에서 실현이 어려운 디지털 구조를 적용한 것이다. 이러한 잡지의 상당수는 어도비 인디자인으로 제작되지만, 이 데이터를 일부 유용하면서 새로운 부가기능을 제공한다.

     

    와이어드 매거진 실행 예. 이미지 회전 등 움직이는 오브젝트 표현이 가능하다.

     

    어도비는 최근 ‘Digital Publishing Suite’의 베타버전을 발표하고 인디자인 기반의 디지털 출판용 콘텐츠 제작 도구 프로모션을 실시하고 있다. 이 도구는 콩드 나스트 등 거대 출판사와 공동 작업으로 개발된 것인데, e북과 구별하는 형태로 ‘디지털 출판’이라는 키워드와 개념을 새로이 도입했다.

     

    기존 인디자인으로 제작된 잡지 데이터를 그대로 디지털 출판 콘텐츠용 애플리케이션으로 변환도 가능하지만, 여기에 부가기능을 넣고자 하는 것이 디지털 출판의 목적이기도 하다. 디자이너나 편집자 등 크리에이터에게는 새로운 기회다. 통상의 종이 잡지를 제작하는 동시에 거기서 포함시킬 수 없었던 아이디어나 새로운 것을 디지털 출판으로 한층 더 발전된 형태로서 독자에게 선보일 수 있으니 말이다.

     

     

    어도비의 디지털 출판 도구인 ‘Digital Publishing Suite’는

    어도비 인디자인 CS5를 워크플로우의 핵심으로 인디자인에서 구성한 레이아웃 데이터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디지털 출판 콘텐츠는 단순히 잡지의 레이아웃을 디지털로 재현하는 것 외에도 동영상 등 인터랙티브 콘텐츠를 담을 수 있다. 사진을 예로 기사 테마에 따른 내용을 트위터의 타임라인과 연계해 실시간으로 독자 의견을 포함할 수 있다. 추가 인원이나 작업 공정수보다 새로운 기회에 대한 동기부여나 디지털 출판에 의한 매출 증가로 효과는 그 이상일 것으로 생각된다.

     

    물론, 디지털 출판은 초창기로 개념 자체가 확립되어 있지 않다. 광고 전문지 애드버타이징에이지에 따르면 와이어드 매거진 등 디지털 출판 콘텐츠의 이용률은 출판사에 따라 다르지만, 지면의 1~4할 정도로 높은 편이며, 서비스 반년 정도 지난 현재 인지도도 높은 측에 속한다. 가격도 지면과 거의 동일해 중간 마진을 고려하면 비즈니스로서는 비교적 성공적이다. 하지만 IT 이외의 디지털 출판물의 구독률은 1% 미만이라 콘텐츠에 따른 차이가 크다. 또, 디지털 출판 콘텐츠의 가격이 지면과 동일하다는 점에 대해서도 독자들은 지면 콘텐츠로도 충분하므로 싼값에 공급하기 원한다는 의견을 내, 이러한 의식의 차이를 좁혀나가야겠다.

     

     

    이상우
    (oowoo7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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