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인터넷전화(VoIP) 애플리케이션 '바이버(Viber)'가 애플 아이폰용으로 나와 Apps 순위 1위에 등극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바이버의 가장 큰 특징은 별도의 가입 절차 필요없이 자신이 사용하는 휴대폰 번호만 인증을 받으면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대상자를 따로 등록하지 않아도 아이폰에 저장된 주소록과 연동되어 바이버를 설치한 모든 사용자들을 표시해 주기 때문에 누가 바이버를 설치해놓았는지 쉽게 알 수 있다. 덕분에 자신의 주소록에 등록만 되어 있으면 언제든지 무료 전화통화가 가능하다.
특히 이 앱은 기존 '스카이프(Skype)'의 단점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대표적으로 바이브는 어플을 따로 실행하지 않더라도 푸시 메세지를 사용해 전화를 걸기 때문에 어플을 실행하고 있지 않아도 바이버를 통해 전화가 걸려오면 즉시 전화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와이파이(WiFi)와 3G망 구분 없이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3G 데이터 용량은 남고, 무료 통화 요금제를 다 소비했을때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한편 안드로이드용 앱은 현재 개발 중으로 내년 초 출시할 예정이며, 무료 문자메시지 서비스와 아이패드용, 블랙베리용 앱도 함께 내놓을 계획이다.
에누리닷컴 정효진 기자(caosjhj@enur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