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석 기각 직후 페이팔ㆍ스위스 은행도 디도스 공격
위키리크스 설립자 줄리언 어샌지를 성폭행 혐의로 기소한 스웨덴 검찰청의 홈페이지가 7일 사이버 공격을 받아 다운됐다.
IT 보안기업 팬더시큐리티의 악성 소프트웨어 감시팀인 팬더랩스에 따르면 스웨덴 검찰청 홈페이지(www.aklagare.se)는 '익명(Anonymous)'이라는 이름의 '사이버 핵티비스트(Cyber hacktivist)' 즉 사이버 해킹 활동가 집단의 디도스(DDoS) 공격으로 다운됐다.
스웨덴 검찰 홈페이지는 약 500대의 '좀비 컴퓨터'로부터 일시에 집중 공격을 받았다. 홈페이지(www.aklagare.se)는 이날까지도 접속이 되지 않고 있다.
이번 공격은 영국 법원이 어샌지의 보석 신청을 기각한 직후 발생했다.
'익명' 그룹의 해커들은 위키리크스에 대한 결제를 거부한 온라인 결제 사이트 페이팔(PayPal)과 어샌지의 계좌를 동결한 스위스 우체국은행 '포스트파이낸스'의 홈페이지에도 공격을 감행했다고 팬더시큐리티 측은 설명했다.
포스트파이낸스 은행의 홈페이지 역시 이날 다운됐으며 현재까지도 접속이 원활하지 않은 상태다.
페이팔의 공식 블로그인 더페이팔블로그닷컴은 지난 4일 디도스 공격을 받아 일시적으로 운영이 중단됐다 이후 복구됐다.
디도스 공격의 근원인 익명 그룹의 웹사이트(anonops.net)도 이날 공격 목표물이 돼 일시적으로 다운됐다.
워싱턴 AFP tr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