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863 IC 칩셋 채용으로 잡음은 줄이고 음질을 높였다는 평을 받은 던험 DH-T200 스마트.
USB 전원 방식 스피커가 달라지고 있어 화제다. 그 동안 USB 전원 스피커는 편의성에서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음질과 출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스피커 업계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최근 USB 스피커에 장착되는 4863 IC 칩셋을 통해 출력과 음질의 개선이 이뤄졌으며, 올 하반기부터 발 빠르게 생산에 대응해 보급형 스피커를 위주로 시장 점유 및 판매량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4863 IC 칩셋은 트랜지스터 출력 증폭 칩셋으로 5볼트 USB 전원의 전압과 4옴의 스테레오 스피커 탑재로 최대 평균 2.2와트 출력을 낼 수 있다. 하지만 고주파 신호 왜곡률은 1% 이내로 잡음이 줄어 깨끗한 소리를 들려줄 수 있는 장점을 갖췄다.
출력 증폭 칩셋을 얹으면서 기존 USB 전원 스피커의 단점으로 지적된 음량 증가에 따른 고주파음과 출력 문제를 해결했다. 제조사의 자료에 따르면, 과거 USB 전원 스피커와 비교해 출력이 1.5~2배 가량 상승해 전원 방식 보급형 스피커와 차이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주변 기기와의 신호 간섭으로 발생하는 화이트 노이즈가 해결된 점도 눈여겨 볼 부분이다. PC의 USB 전원을 활용하는 제품인 만큼, 외부의 노이즈와 외부기기, 유무선 공유기에서 생성되는 전자파의 간섭으로 화이트 노이즈가 발생하는데, 4863 IC 칩셋은 이에 대한 간섭에도 대비하도록 설계돼 있다.
스피커 업계는 4863 IC 칩셋이 하이파이 입출력 시스템 주파수를 제공하고 간소화 주파수 시스템 설계를 위해 적은 양의 부품을 써 품질을 높이는게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적은 소비 전력, 열에 강한 모습을 보이는 등, 장점이 많아 하반기 새로운 스피커 트랜드를 일으키기에는 부족함이 없다는 입장이다.
현재 4863 IC 칩셋을 얹은 USB 스피커는 던험과 브리츠, 포헨즈 3개사가 선보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총 4종으로 던험 1종(DH-T200 스마트), 브리츠 2종(BR-옴다즈, BR-투웨즈), 포헨즈 1종(FS-D200 K7)이다.
던험 스피커 관계자는 "USB 전원 방식 스피커의 경우, PC 전원을 쉽게 사용할 수 있지만 AC 전원 스피커에 비해 출력 및 음질 차이로 판매 구도를 형성하는데 있어 어려움이 있었다. 이는 소비자가 USB 제품보다 AC전원의 스피커를 선호한 것에도 이유가 있지만, 4863 IC 칩셋 탑재로 이런 차이가 크게 줄어 향후 보급형 스피커의 대부분을 USB 전원 방식이 자리하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강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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