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에 들어간 티맥스소프트가 하반기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티맥스소프트는 8일 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기업개선작업 진행 상황과 올해 실적 등 기업 경영 현황에 대해 발표했다.
티맥스는 우선 올해 실적과 관련해 당초 채권금융기관에 제시했던 목표 매출액인 512억원보다 18% 늘어난 606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상반기 73억원 적자였던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하반기 136억원 흑자로 전환됐다. 티맥스는 내년 사업목표로 매출 550억원, EBITDA 255억원을 설정했다.
티맥스 측은 "비수익 사업부문의 구조조정 마무리로 총 매출은 다소 감소하겠지만 수익성이 높은 미들웨어와 프레임워크 제품, 유지보수 매출 비중이 늘어나 EBITDA와 영업이익 흑자 기조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체적으로 '제우스'(JEUS)를 비롯한 미들웨어 사업의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티베로 RDBMS' 등 주력제품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해외사업과 관련해 법인 중심의 직접 영업에서 전략적 제휴를 통한 파트너 중심으로 패러다임을 전환, 제우스와 티베로 RDBMS 등 해외 집중 제품 판매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티맥스 측은 이날 간담회에서 지난 10월 체결된 기업개선작업의 주요 내용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티맥스와 채권금융기관은 오는 2013년 6월까지 원금 전액 상환 유예 및 최저 이자율 적용에 합의했으며, 자구계획 중 핵심인 판교부지 매각 또한 정식계약을 앞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종욱 티맥스소프트 대표이사는 "대부분의 위험요인이 해결되고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되면서 국내 최대 소프트웨어(SW) 기업의 위상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대한 기자 pdhis95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