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마니아들이 잠 못이루는 밤을 맞이하게 됐다.
전세계 가장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온라인게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WOW)의 세번째 확장팩 '대격변'이 9일 자정을 기해 출시된다.
블리자드는 WOW 확장팩 '대격변'의 오픈베타 서비스를 9일 0시부터 19일 오후 11시59분까지 11일 동안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9일 0시에 WOW에 접속하기만 하면 기존 WOW 두번째 확장팩인 '리치왕의 분노'가 세번째 확장팩 '대격변'으로 변신한다.
오픈베타는 WOW '대격변'을 공짜로 즐길 수 있다는 얘기로, WOW 대격변의 오픈베타는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한국에서만 진행된다고 블리자드측은 강조했다.
그간 WOW는 한달요금으로 그동안 1만9천800원을 받았으나, 대격변 출시와 함께 한동안 무료로 즐길 수 있게되는 것. WOW 계정을 가진 기존 유저는 물론, 신규로 가입하면 누구나 공짜다.
데스윙의 이야기가 근간인 WOW 대격변은 기존에 서비스되던 WOW가 완전히 뒤바뀐다. 고블린, 늑대인간이라는 신규종족의 추가뿐만 아니라 1레벨부터 캐릭터를 키우는 과정이 완전히 달라지는 것. 과거에 WOW를 해봤던 사람들도 완전히 놀랄만큼, 게임의 '모든 것'이 바뀌기 때문에 완전히 새로운 게임을 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여기에 오픈베타로 인해 무료 체험 기회가 더해져 기존에 WOW를 즐기다 다른 게임으로 떠났던 게임유저들에다, 신규유저들까지 합세해 한동안 WOW는 '북새통'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WOW 대격변이 0시에 기습적으로 서비스되는 이유도 한꺼번에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사람이 몰리는 시간대를 최대한 피한 것. 게임에 접속하기 위해 대기표까지 받으며 몇시간이나 기다려야 했던 WOW 첫 확장팩 '불타는 성전'의 무료체험 서비스 때의 '악몽'에 대한 학습효과다. 그만큼 블리자드가 고민한 흔적이 엿보인다.
전형철 기자 qwe@clubcit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