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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젤이 환경오염의 주범이라는 편견을 버려라

    • 매일경제 로고

    • 2010-12-15

    • 조회 : 174

    • 댓글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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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4월 29일 ‘환경친화적 자동차의 개발 및 보급촉진에 관란 법률(환친차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기존의 환경친화적 자동차는 전기자동차·태양광자동차·하이브리드카·연료전지차 등 4가지였지만 개정안에는 클린디젤차량과 천연가스차량이 포함됐다. 클린디젤차와 천연가스차에 대한 정부지원이 가능한 법적 근거가 생기게 된 것이다.

    이처럼 과거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인식돼오던 디젤에 대한 논의는 최근 완전히 새로운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

    ◇클린디젤은=환친차법에서는 ‘클린디젤자동차란 경유의 연소가 기관 내부에서 이루어져 열에너지를 기계적 에너지로 바꾸는 기관을 동력원으로 사용하는 자동차로 대기환경보전법 제46조 제1항에 따른 오염물질을 하이브리드자동차나 천연가스 자동차와 유사한 수준으로 배출하는 자동차를 말한다’로 규정돼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클린디젤은 유럽의 EURO-6 배출규제, 일본의 신장기규제, 미국의 Tier-2 Bin 5(2010년 배출가스 규제 수준)를 만족하는 동시에 2013년 온실가스 배출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초고효율 디젤엔진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이렇게 본다면 클린디젤은 기존 디젤엔진의 연비효율을 높이고 지구온난화를 유발하는 CO2 배출량도 동종의 일반 휘발유보다 저감된 차세대 엔진 정도로 정의가 가능하다.

    ◇클린디젤차, 그린카로 환골탈태=그동안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인식돼 왔던 디젤 자동차에 대한 인식 변화는 드라마틱하기까지 하다. 서울시가 미세먼지 농도를 현재 ㎥당 53㎍에서 2010년까지 49㎍으로 줄인다는 계획을 발표하고 이를 위해 디젤버스를 압축천연가스(CNG)버스로 교체하는 사업을 추진하는 등 곱지 않은 시선을 받아 온 것이 사실이다.

    과거 시커먼 매연을 내뿜으며 도로를 활보하는 버스나 트럭이 대부분 디젤자동차였기 때문에 이러한 인식이 쌓일 수밖에 없었던 탓이다.

    하지만 상전벽해란 말이 어울릴 정도로 디젤자동차의 환경성이 개선되면서 상황은 바뀌고 있다.

    그동안 업계가 나서 경유의 품질은 물론 디젤엔진의 성능 개선하는데 노력하면서 디젤은 클린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새롭게 태어나고 있다.

    지난 1992년 유럽연합이 자동차배출가스에 대한 규제를 위해 도입한 ‘EURO-X’는 클린디젤차의 기준으로 자리 잡혔고 우리나라 또한 자동차의 질소산화물(NOx)과 분진 및 매연(PM)의 배출을 이 기준을 준용해 관리하고 있다.

    이번에 정부가 발표한 그린카 전략 로드맵에서도 Euro-5 기준 이상을 만족하고 CO2규제에 대응 가능한 초고효율 디젤차를 그린카로 정의했다. 현재 국내에서 출시되는 디젤 승용차의 대부분은 이미 Euro-5 기준을 만족하는 수준이다.

    클린디젤자동차의 엔진을 비롯한 내연기관의 성능이 과거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좋아졌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정유업계 또한 디젤의 품질 향상에 주력해 온 결과 세계 최고수준의 디젤을 생산하면서 환경성을 만족해 나가고 있다.

    국내에서 생산되는 디젤의 황 함량은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10PPM으로 환경선진국인 북유럽과 수위를 다투고 있다. CO2배출량도 개선됐고 매연저감장치(DPF)의 기술개발과 보급 확대로 미세먼지도 급감하고 있다.

    ◇EURO-6에 대응하라=2014년 9월 1일부터는 EURO-5보다 더욱 강화된 EURO-6이 시행된다.

    EURO-6은 전 단계보다 배출가스에 대한 기준이 약 50% 강화됐다. 세계적으로 이와 같은 기준이 적용된다면 자동차제조사나 정유사 등도 긴장하지 않을 수 없는 강력한 수준이다. 우리나라 또한 EURO-6이 도입되면 단계적으로 디젤차량의 배출가스 기준을 이에 맞춰 나가야 한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디젤의 품질과 자동차 엔진 기술개발이 진행되고 있어 제도에 대응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다는 반응이다.

    현재 국내 클린디젤차 기술은 유럽국가 등 선진국 수준에 육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정유업계가 황 함량이 낮은 초저유황 경유를 생산하고 있어 강화된 기준을 만족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현재 국내 보급된 디젤 차량 중 아직 유로5 기준을 만족하지 못하는 차량도 있고 앞으로 새로 시행될 유로6 기준을 만족하기 위해서는 정유의 질도 더욱 좋아져야 하지만 현재의 기술개발 추이로 봤을 때 클린디젤 차량의 환경성을 더욱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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