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 세계를 뜨겁게 달궜던 폭로전문 웹사이트 위키리크스와 창설자 줄리언 어산지(39)가 게임 캐릭터로 등장했다고 미 경제전문채널 CNBC 인터넷판이 1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온라인 게임은 어산지가 백악관의 대통령 집무실인 오벌오피스에 들어가 숨어 있다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잠시 잠이 드는 사이 대통령의 컴퓨터에 접근해 이동식저장장치(USB)를 이용해 파일을 내려받기하는 것으로 설정돼 있다.
CNBC는 이 게임이 설정은 단순하지만 성공하기 쉽지 않다고 전한 뒤 어산지를 조종해 파일 내려받기를 하는 도중 오바마 대통령이 깨어나면 게임이 끝나게 된다고 전했다.
이 게임을 개발한 프랑스 게임사이트(https://www.jeuxjeuxjeux.fr)에서 근무하는 세바스티안 모에스(21)는 출시된 지 며칠이 지나지 않았지만 이미 수백만 명이 이 게임을 했다면서 "히트 작품을 만들려고 한 것이라기보다는 일종의 농담거리를 위해 개발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게임이 너무 유명해지는 바람에 게임사이트의 서버에 문제가 발생할 정도"라고 전했다.
임상수 특파원 nadoo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