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넷북 CPU보다 소비전력 높은 저가 CPU 사용해 원가 절감
모뉴엘과 롯데마트가 공동 기획해 선보인 20만원 대 넷북 N01D은 얼마 전 판매를 중단한 '통큰 치킨'의 뒤를 잊는 '통큰 넷북'이라는 별명이 생기면서 많은 관심을 불러모았다.
실제로 관심은 판매로까지 이어져 롯데마트 78개 지점을 통해 판매를 시작한 '통큰 넷북'은 4~5시간만에 한정 수량인 1,000대가 모두 팔려 나갔다.
이는 대부분의 넷북의 가격이 3~40만원인 것과 비교해 저렴하고, 저가형에는 제공되지 않는 윈도우7이 기본 제공된다는 이유도 있지만, 누리꾼들의 의해 '통큰 치킨'를 연상시키는 '통큰 넷북'이라는 별명을 붙여주면서 이슈로 떠올랐기 때문으로 풀이해 볼 수 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통큰 넷북의 비밀은 따로 있는데 이를 너무 간과한 것 같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한 전문가는 "통큰 넷북의 경우 일반적인 인텔 아톰 N450보다 저렴한 D410이 내장되어 있다"며, " D410은 N450과 비교해 가격은 저렴하지만, 소비 전력이 두 배 가까이 높아 넷북의 장점인 장시간 사용이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다같은 넷북이지만 속은 전혀 다른 넷북이라는 것이다.
또, "IT 제품의 경우 원가가 대부분 비슷한 수준이기 때문에 가격이 싸다면, 사양에 대한 비교를 더욱 신중해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에누리닷컴 정효진 기자 caosjhj@enur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