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컴팩트디카의 대세를 제대로 따르지 못했던 코닥에서 오랜만에 정말 컴팩트디카다운 디카를 내놓았습니다. v-550과 v-530은 코닥만의 화려한 색감과 손쉬운 인터페이스를 그대로 간직하며 손에 꼭 들어오는 날렵한 바디로 코닥매니아들의 맘을 설레게 하고 있습니다.. v-550에서 우선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2.5인치의 큰 액정과 23만화소라는 우수한 화소수를 꼽을 수 있습니다. 화질자체는 샤프하다기보다는 소프트한 편에 속한다고 합니다. 큰 액정은 상대적으로 배터리 소모를 많게 하나, 요즘 컴팩트디카들은 큰 액정이 대세이므로 큰 장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v-550의 LCD는 어두운 상태에서 최대한의 밝기를 유지시켜주고, 보조광도 있어 어두운 곳에서의 촬영에 비교적 강한 장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저도 코닥디카를 쓰고 있지만, 코닥디카의 손쉬운 인터페이스와 한글화된 메뉴구성은 디카에 대한 접근을 쉽게 합니다. 이번 v-550에서도 쉬운 인터페이스를 유지하며, 또한 프레임독을 포함시켜 더더욱 사용자의 편의성을 극대화시키고 있습니다. 코닥디카의 가장 큰 장점이라면 뭐니뭐니해도 다른 디카가 따라올 수 없는 화려한 색감입니다. 맑은 날 하늘색 하나만큼은 정말 환상적입니다. 그 하늘색은 절대 어떤 디카도 흉내낼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코닥디카가 디테일이 약간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나, 이 화려한 색감이 언제나 사용자들의 마음을 끌어들이기에 코닥은 앞으로도 매니아들에게 꾸준히 어필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v-550의 가장 큰 단점은 동급기종에 비해 현저하게 떨어지는 배터리지속시간입니다. 실제로 사용해본 사용자들의 말에 따르면 대체적으로 120장 안밖의 사진을 찍으면 배터리가 완전히 소모된다고 합니다. 상당히 아쉬운 부분입니다. 하지만, 호환배터리가 얼마전 출시되었고, 또 요즘은 직접 제작한 배터리팩이라는 것을 많이들 사용하므로, 이것이 절대적인 단점은 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v-550에 이어 출시된 v-530은 뷰파인더가 없고, 액정이 조금 작은 점을 제외하고는 성능엔 크게 차이가 없다고 합니다. 그러면서도 크기가 더 작고, 가격이 낮아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습니다. 또한 예쁜 빨강색 바디로도 출시되어 상대적으로 여성유저들에게 어필할 것으로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