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워크맨 신화' 재현을 꿈꾸고 있는 소니가 콩팥처럼 생긴 MP3플레이어 '워크맨빈스'를 선보였다고 C넷이 1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워크맨빈스'는 플래시 메모리에 기반하고 있으며, MP3, Atrac, WMA, WAV 음악 포맷을 지원한다. 소니 온라인 음악 서비스 '커넥트'와도 호환된다. FM 라디오 튜너도 내장하고 있으며 50시간 동안 연속 재생할 수 있다. 공식 판매는 10월로 예정돼 있다. '워크맨빈스'가 겨냥하고 있는 것은 바로 애플컴퓨터의 '아이팟셔플'. 소니는 그동안 시장 지배 업체인 애플을 따라잡기 위해 디자인을 강조하는 전략을 펼쳐왔다. 소비자들은 가격은 약간 비싸더라도 뛰어난 디자인의 제품을 선호할 것이란 판단에서였다. 이를 보여주듯, 지난 3월 소니가 출시한 플래시 기반 MP3플레이어는 향수병 모양의 디자인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평가다. '디자인으로 애플과 경쟁한다'는 소니의 전략은 '워크맨빈스'에서도 변한게 없어 보인다. '워크맨빈스' 가격은 512MB 메모리를 탑재한 제품은 130달러, 1GB 메모리를 탑재한 제품은 180달러에 책정됐다. 이는 512MB 제품은 99달러에, 1GB 제품은 129달러에 판매되는 '아이팟셔플'보다 높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