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의 콘솔기기 플레이스테이션3(PS3)이 전 세계 5천만대 판매에 성공했다. 경쟁 게임기보다 약 1년 정도 앞당긴 것이며, 일부 지역 내에서는 판매량에서 크게 앞섰다.
업체 관계자들은 이번 PS3 5천만대 돌파에 대해 ‘당연한 결과’이며 앞으로 연내 경쟁 게임기의 판매량을 넘어설지도 모른다는 추측을 내놨다.
이 같은 PS3의 성공 비결에 대해 전문가들은 ▲확고한 독점 라인업 ▲무료로 제공되는 온라인 서비스 ▲타 기기보다 길 수명 ▲캐주얼부터 마니아까지 모두를 고려한 게임 등을 꼽았다.
▲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3
가장 눈에 띄는 점은 확고한 독점 라인업이다. ‘언차티드’ 시리즈를 비롯해 ‘리틀빅플래닛’ ‘킬존’ ‘그란투리스모’ 등 굵직한 대작은 물론, PS3로만 나온 단발성 신작들도 상당히 많다.
소니의 온라인 서비스 플레이스테이션 네트워크(PSN)에는 현재까지 105,988개가 등록돼 있으며, 이중 대부분은 독점 타이틀이다.
또한 온라인 서비스 자체가 무료인 점도 큰 매력이다. 물론 유료 콘텐츠인 ‘플레이스테이션 네트워크 플러스’ 서비스가 있지만 기본적인 멀티플레이는 모두 무료다.
3D 입체 TV 지원과 동작인식게임을 지원하는 점은 경쟁기기와 격차를 벌이는 주요 요인으로 손꼽힌다. 3D 입체는 소니 측에서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있는 분야다.
▲ 플레이스테이션 무브 (사진출처=CNET뉴스)
동작인식게임 ‘무브’의 경우 ‘키넥트’와 격차가 상당히 벌어진 것으로 나왔지만 무브 역시 800만대 판매에 성공한 상태라는 점을 감안하면 그리 큰 차이는 아니라고 할 수 있다.
그러다 보니 해외 내에서는 PS3의 입지가 더욱 커지고 있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좋은 성과를 낼 것으로 내다봤다.
북미의 한 애널리스트는 “PS3는 선택 이후 후회가 거의 없는 기기다. ‘언차티드3’ 등 독점 타이틀이 더해지면 연내 2위로 도약하는 것도 문제는 아닐 듯”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dhkshj@gamespo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