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G 블랙으로 예약주문해서 샀습니다.
첨 본 순간 디자인에 혹해서 질렀지요.
지지난주 토요일(9/24) 회사로 도착...
설레는 마음에 포장을 풀고 제품을 꺼내든 순간 디자인은 정말 보는 사람을
사로잡을 만했습니다.
회사에서 자랑 좀 하다가...
좀 진정이 된 후 보니 벌써 앞면에 몇 개의 눈에 띄는 잔기스...렌즈닦는 융으로 닦아도 안 지워지더군요.
뒷면은 수많은 지문자국들...최대한 지문안남게 잘 닦은 후 첨에 포장되어있던 비닐로
다시 쌌습니다. 스테레오잭과 USB케이블 꽂는 단자, 홀드버튼만 쓸 수 있게 구멍을 뚫고요.
바로 전용튜브가 나오믄 바로 질러야지...하고 생각했습니다.(35,000원 추가)
일요일 서울 갈 일이 있어 가지고 나왔는데 손에 들고다니자니 거추장스럽고, 주머니나 가방에 넣자니
스크래치가 걱정되고...해서 랜야드이어폰이 나오믄 바로 질러야지 하고 생각...(45,000원 추가)
주중에는 자가용출퇴근하는지라 안 들고 다녔습니다.
지금은 제게 없습니다. 내부액정이 깨졌습니다. 바지주머니에 넣은 적도 없고, 가방에 넣고 흔들지도
않았습니다. 정말 신주단지 모시든 애지중지 다뤘는데...
겉케이스는 첨 산 그대로 말짱한데 내부액정 한 켠이 깨졌고 액정이 샜습니다.
지금 AS입고된 상태구요. 주위분들이 사신다면 절대절대절대 사면 안된다고 도시락 사들고 말립니다.
정말 약한 케이스...제것만 문제였을까요? 국내출시전 외국의 모유저가 충격테스트한거 보셨을 줄 압니다.
청바지뒷주머니에 깔고 앉아도, 시멘트바닥에 떨어뜨려도 정상작동, 차가 깔고지나가야 액정에 줄가고...
이거 제조사의 출시전 간접광고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어쨌든 이 제품 디자인 빼고 볼거 하나도 없습니다.
가격? 앞에 말한대로 절대 싸지 않습니다. 정상적인 사용을 하려면 80,000원을 추가해야 합니다.
(2GB가 310,000원이 되겠군요)
편의성면에서도 전에 사용하던 거원MP3는 탐색기상에서 걍 드래그앤드롭으로 MP3를 넣어줬죠.
아이팟 이넘은 인터페이스가 직관적이지도 않은 itunes프로그램을 이용, 재생목록에 추가 후 자동(혹은 수동)
으로 동기화, 지가 알아서 넣습니다.
아이팟으로 들어가면서 파일명 다 바뀌고요, 며칠 사용하면서 익숙해져보려고 정말 노력 많이 했지만
내가 왜 편한 국산MP3를 팔고 이걸 사서 이 고생일까...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AS 된다해도 한숨만 나올것 같습니다. 이미 정은 떨어졌고...중고로 팔자니 제값도 못 받을테고...할부는 남았고...ㅡ.ㅜ
수리하면서 AS기사들이 소중히 다뤄줄리도 없고...겉면에 스크레치는 얼마나 날까요? -_-
사시려고 알아보시는 분들...디자인만 보시지 마시고 다시한번 잘 생각하심이 좋을 줄 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