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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적 게임쇼?…예산삭감·운영미숙

    • 매일경제 로고

    • 2011-11-14

    • 조회 : 123

    • 댓글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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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스타 2011' 게임업체·해외언론·해외기업고객 불만 팽배

     

    '지스타 2011' 행사가 열린 벡스코 전경 (지스타 사무국 제공)


    '세계적 게임쇼로 육성' '세계 3대 게임쇼 도약이 목표' 등 구호가 무성했던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가 정부의 예산 축소와 주최 측의 운영 미숙으로 빛이 바랬다.

    올해 지스타는 '세계 3대 게임쇼'인 도쿄게임쇼(TGS)와 상호홍보를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독일 게임쇼 '게임스컴'의 내년 행사에 한국이 동반국가로 참여하기로 하는 등 화려한 외양을 보였으나 내실은 지난해에 비해 초라한 성적을 거뒀다.


    ◇정부 '지스타 예산' 25% 축소 = 지난 2005년 경기도 고양시의 킨텍스(KINTEX)에서 처음 열린 지스타는 6년이 지난 지금 국내 최대 게임쇼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정부가 지원하는 지스타 예산도 꾸준히 늘어나 2008년 4억원 수준에서 행사가 발전함에 따라 지난해에는 8억원이 됐다.

    이 기간 지스타 참관객은 19만명에서 28만명으로 갑절이 됐고, 참가 업체도 162개 업체에서 316개 업체로 두 배 정도 늘어났다. 비즈니스 계약 금액은 105만달러에서 1억9천800만달러로 무려 188배 이상 늘어났다.

    예산이 늘어난 데 따른 효과를 톡톡히 본 셈이지만, 인지도나 영향력 면에서 아직 일본의 도쿄게임쇼(TGS)나 미국의 E3 등 세계적 수준의 게임쇼가 되기에는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지스타 관련 정부 지원을 큰 폭으로 줄였다.

    국회 문화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전병헌 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정부의 올해 지스타 예산은 지난해 8억원에서 25% 삭감된 6억원이었다.

    예산이 줄어듦에 따라 참가업체도 지난해보다 20%가량 늘어나는 데 그쳤고,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난 직후라는 '수능 특수'를 누렸으면서도 참관객 숫자는 28만9천여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거의 증가하지 않았다.

    그러나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내년 예산도 올해와 같은 수준으로 결정됐다"며 "예산 심의 부처와 국회에서 더 줄이려는 것을 막아 동결시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게임 산업을 우습게 보는 것 같다"며 "규제로 게임 산업의 발목을 잡고, 예산 삭감으로 날개를 자르는 모양새"라고 비판했다.


    ◇"외신 기자 리스트도 없어" = 지스타는 게임업체가 국내 이용자를 직접 대면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지만, 전 세계에서 몰려든 해외 언론을 직접 상대할 수 있는 드문 기회이기도 하다.

    평소에는 자주 찾아오지 않는 해외 언론이 한국의 게임에 특히 관심을 갖고 취재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지스타를 찾은 해외 미디어에 공들여 만든 게임을 소개하는 홍보 활동을 벌여야 한다.

    국내 게임업체 상당수가 중국과 일본, 대만, 인도네시아 등 동남·동북아시아에 진출해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진출할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스타 주최측이 올해 초청한 해외 언론은 일본 NHK방송과 호주의 ABC방송, 미국의 게임 웹진 IGN 등 10개 매체에 불과했다.

    이 때문에 전시장을 찾은 외신들과 접촉을 원하는 게임업체는 주최측으로부터 별다른 도움을 받을 수 없는 실정이었다.

    한 게임업체 관계자는 "지난해 외신 기자 리스트를 요청했지만 주최측으로부터 아무런 도움을 받을 수 없었다"며 "올해에는 결국 자체적으로 리스트를 만들어 외신 기자단을 꾸릴 수밖에 없었다"고 성토했다.

    주최측 관계자도 "직접 초청하지 않은 내외신 기자들에게 프레스 등록을 하도록 하고 있지만, 등록 기자 리스트를 정리하는 데 하루가 걸린다"고 털어놨다.

    외신 기자들도 주최측의 운영 미숙으로 큰 불편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외신 기자를 자주 상대하는 게임업체 관계자는 "좌석이 부족한 기자실과 자주 끊기는 인터넷 회선 때문에 불만을 품은 외신 기자들이 많았다"고 전했다.

     


    '지스타 2011' B2B관 (지스타 사무국 제공)


    ◇해외 B2B 고객도 큰 불편 겪어 = 게임업체가 해외 퍼블리셔들과 만나는 기업고객(B2B)관에서도 주최측의 운영 미숙은 고스란히 드러났다.

    규모를 늘리면서 전시관 구조를 잘못 짠 탓에 일부 B2B 부스가 시야에 들어오지 않는 위치에 자리 잡게 됐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이들 부스에서 홍보하던 게임업체들은 미리 약속을 잡고 찾아온 해외 바이어들 외에는 거의 만나볼 수가 없었다.

    피해를 본 게임업체 관계자는 "주최측이 동선 예측을 잘못한 채 전시관을 만들어 해외 바이어들이 이곳에 부스가 있는지도 모르고 돌아간 경우가 많았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비교적 눈에 잘 띄는 B2B 부스에 자리잡은 게임업체도 운영이 만족스럽지 않기는 마찬가지였다.

    다른 게임업체 관계자는 "무선인터넷은 전혀 지원되지 않고 유선 랜선도 부스별로 하나만 제공되는 등 기본적인 인터넷 설비조차 미비했다"며 "이 때문에 해외 업체와 상담하는 동안에는 정보검색이나 이메일 송수신, 보도자료 배포 등 기본적인 업무도 할 수 없었다"고 불편을 호소했다.

    주최측이 비용을 받고 대여한 B2B 부스에 기본적인 시설지원조차 갖춰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 뿐만 아니라 행사 기간에 기업고객만을 대상으로 한 '비즈니스 데이'가 없어서 해외 기업고객들이 일반 참관객들과 같이 몇 시간씩 기다려야 게임을 체험할 수 있었던 문제도 있었다.

    통상 게임쇼나 국제 전시회에서는 날짜를 정해 기업고객들이 게임을 직접 체험해보고 계약을 진행할 수 있도록 '비즈니스 데이'를 지정하고 있다.

    또 다른 게임업체 관계자는 "지스타가 부산에서 열린 것이 올해로 벌써 3년째인데 매년 똑같은 불만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는 것은 문제가 아닌가"라고 반문하며 "실질적으로 행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비즈니스 계약 진행인데, 이것이 안 되면 굳이 많은 돈을 들여 박람회를 할 이유가 없다"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권영전 이유경 기자 comma@yna.co.kr y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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