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강 자전거길의 종점인 충북 충주(탄금대)와 낙동강 자전거길의 시점인 경북 상주(상풍교)를 잇는 '새재 자전거길'이 27일 개통됐다.
행정안전부가 주최하고 충북도 등이 주관한 새재자전거길 개통 기념행사가 이날 오전 충주시 칠금동 세계무술공원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맹형규 행정안전부장관과 한나라당 윤진식(충주)국회의원, 이시종 충북지사, 이주석 경북도행정부지사, 이종배 충주시장, 신현국 문경시장, 충북과 경북지역 자전거 동호회원 등 1천여명이 참가했다.
맹 장관은 "한강과 낙동강을 잇는 새재 자전거길이 개통되면서, 국토종주 자전거 시대가 활짝 열리고 있다"며 "이 자전거길을 통해 우리 국토가 하나 되고, 국민이 하나 되는 화합과 지역 간 소통의 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새재 자전거길은 차량 통행이 적은 기존 시ㆍ군도, 마을길, 농로 등을 적극 활용, 예산을 절감했고 이화령 고갯길에 설치한 안전 펜스는 간벌재를 사용해 자전거길과 주변경관이 잘 조화되도록 했다.
맹 장관과 이 시장을 비롯해 행사 참가자들은 세계무술공원에서 수안보까지 30㎞를 자전거를 타고 달리며 새로 개통된 자전거길을 살펴봤으며, 사이클 대표선수와 자전거 동호인들은 충주에서 상주까지 100㎞를 달리며 개통을 축하했다.
행사에 앞서 사전행사로 풍물놀이패 공연과 자전거퀴즈대회, 자전거 BMX 묘기팀 등의 축하공연, 4대강 사진전 등이 세계무술공원 행사장 일원에서 펼쳐졌다.
새재자전거길은 국민의 건강증진 및 여가선용과 자전거 동호인 활성화를 위해 총 사업비 108억여원을 들여 충북 충주시(탄금대)에서부터 경북 상주시(상풍교)까지 총 길이 100km가 조성됐으며, 자전거길에는 총 18개의 쉼터와 화장실 파고라, 의자 등을 설치해 이용자의 편의를 높였다.
노승혁 기자 n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