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차세대 운영체제(OS) 윈도8을 위한 온라인 애플리케이션 장터 이른바 '윈도 스토어'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미국 언론들이 7일(현지시간) 전했다.
이에 따르면 애플의 앱스토어와 비슷한 형태의 이 스토어는 윈도8로 구동되는 태블릿PC와 랩톱, 데스크톱 등에 필요한 앱을 갖추게 되며, 내년 2월부터 운영될 예정이다.
MS는 앞으로 윈도8과 관련된 앱은 이곳에서만 구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원하는 소프트웨어를 MS의 앱스토어가 아닌 다른 소스를 통해 내려받기 할 수 있는 등 애플에 비해 다소 개방적이었던 정책을 변경, 이 부문에 대한 장악력을 강화하겠다는 것으로 받아들여져 주목된다.
개발자 개인의 등록 수수료는 49달러이고, 기업이 등록할 때는 99달러의 수수료를 내야한다.
MS는 애플의 앱스토어와 마찬가지로 개발자들에게 매출의 30%를 요구할 계획이지만 전체 매출이 2만5천달러를 넘어서면 자사 요구분을 매출의 20%로 낮출 계획인 점이 애플과 다른 점이라고 설명했다.
MS는 이미 윈도폰을 위한 앱스토어인 '윈도 마켓플레이스'가 있지만 개발자와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으지 못했다.
이번에 개발되는 '윈도 스토어'는 전세계적으로 100개의 언어로 접근이 가능하고 58개 통화가 사용된다고 MS는 덧붙였다.
임상수 특파원 nadoo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