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G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 시작과 함께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스마트폰 주요 고객이 차이를 보이고 있다.
LTE 서비스 이후에도 하루 신규 가입자 65%가 3G고객인 SK텔레콤과 달리 LG유플러스는 70% 이상이 LTE 고객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차이는 3G가 상대적으로 열악한 LG유플러스가 LTE에 올인했기 때문이다.
SK텔레콤 신규 고객은 무제한 데이터요금제가 없는 LTE 대신 3G에 여전히 매력을 느끼고 있다. SK텔레콤 LTE 가입자 수는 45만명(6일 기준)에 이르며 일평균 1만5000명, 하루 가입 고객 35%가 LTE를 선택하고 있다.
SK텔레콤은 LTE서비스 이후에도 3G 체감 속도를 개선하는 등 양동작전을 쓰고 있다. 최근 서울, 인천 및 수도권 15개 시 등 무선 트래픽 밀집 지역 3G 망에 지난 9월부터 단계적으로 클라우드 기지국 기술인 SCAN을 적용해 체감속도를 기존 대비 2배, 용량을 3배로 높였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여전히 무제한 데이터와 안정적인 3G 서비스를 원하는 고객 요구가 높은 상황”이라며 “하지만 2006년 3G 서비스 후 3개월간 약 10만 명 가입자를 모집했을 때와 비교해 LTE 가입자 증가 속도는 매우 빠르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LTE 고객 40만명(12일 기준)을 유치했다. 일평균 1만3000명, 하루 가입자 65~70%가 LTE 고객으로 나타났다. LG유플러스는 이런 추세라면 올해 말 LTE 고객이 50만명까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LTE 가입 고객이 급증하고 있어 내년 출시 단말기 80%를 LTE폰으로 기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