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 잉크에서 책의 미래를 발견하다. "킨들2" |
수십 종에 달하는 다양한 전자책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원조는 역시 킨들입니다. 불확실한 E-Book 시장을 황금알로 바꾸어 놓고, 애플까지 뛰어들게 만들었기 때문이죠. 전자책 단말기로써 킨들2의 완성도는 아이리버와 삼성을 뛰어 넘었습니다.
킨들은 어떤 제품? |
킨들2을 구매하면 검은 계란박스안에 킨들2와 케이블, 어답터가 들어있습니다. 모든 미국제품이 그렇듯이 단촐합니다.
매뉴얼은 거의 팜플렛이라 수준이라, 오히려 E-Book 카페에서 제대로 된 사용방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처음 부팅이 되면 아마존의 환영인사와 제품등록이 소비자을 반깁니다.
킨들2의 가장 큰 장점은 뛰어난 가독성입니다. 또한 LCD에서 불가능한 180도의 무서운 시야각을 구현해 줍니다. 밧데리 역시 일주일 내내 사용 할 수 있습니다. 이 장점은 모든 E-Book의 공통된 특징입니다.그리고 한글 PDF도 자연스럽게 출력이 됩니다.
킨들의 단점은 로딩입니다. 킨들2는 다른 E-Book에 비해 빠른 반응속도와 페이지 전환이 이루어집니다.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다른 E-Book과 비교했을 때 입니다. 이는 E-Book에 사용되는 CPU의 낮은 성능 때문인데, 심할 때는 30~60초를 기다려야 합니다. 현재 E-Book이 발전하는 속도를 보면 곧 해결 될 문제 같지만, 타블렛 PC와의 경쟁에서 큰 단점이 될 수 있습니다. 그 밖에 단점으로는 액정의 깜박임과 컨텐츠의 가격입니다.
킨들2의 엄청 가독성입니다. 깔끔하게, 모든 각도로 보입니다. 그렇지만 800x600의 낮은 해상도는 마음에 걸립니다.
상단에는 전원과 이어폰 단자가 있습니다.
사전 기능도 잘 됩니다. 단 사전은 직접 만드셔야 합니다. 포털사전에서 클리핑해야 되기 때문이죠.
자나 깨나 저작권 조심!
킨들2에서는 MP3로 플레이가 되는데, 스피커로 재생 할 경우 넷북의 스피커 보다 울렁찹니다. 대신 밧데리가 하루를 못가더군요.
인터넷에는 저작권이 말소된 E-Book이 수만권입니다. 우리에게는 좋은 소식이죠. ^^
저는 현재 E-Book으로 만화책을 자주 봅니다. 버스나 지하철에서 책을 보면 몰입이 잘 안되잖아요?
그럴때는 만화책을 보면 기분도 풀리고, 시간도 잘 갑니다.
인터넷도 잘 됩니다. (사실 엄청 느려요.(-ㅅ-)
결론 |
얼마전 유인촌 장관이 아이패드를 들고 브리핑을 했습니다. 주제가 E-Book 컨텐츠 활성화 인데, E-Book의 원조인 킨들이 아니라, 애플의 아이패드가 나와서 좀 의아했습니다. 아마도 킨들과 아이패드의 포지션이 중첩이 되기 때문인데, 정부는 아이패드에 관심이 더 많나 봅니다.
그렇지만 앞으로 E-Book의 시장은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늘어나는 종이값과 서적생산비를 줄이기 위해서는 E-Book의 대중화가 꼭 필요합니다. 현재 E-Book의 기술과 생산성이 높아지면서 점점 가격이 떨어지고 있는 추세인데요. 아이패드의 1/3선으로 떨어 질 가능성이 많습니다. 앞으로 교과서나 식당 메뉴판에 활용 될 정도로 대중화가 되었으면 합니다. 그때는 킨들이 아니라, 한국산 제품이면 더욱 좋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