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부품을 선택하여 사용할 수 있는 데스크탑 PC와 달리 노트북은 완벽하게 조립되어 판매되기 때문에 플랫폼이나 제조사의 기술력이 무척 중요시 된다. 노트북 CPU 시장에서 독점적인 위치에 있는 인텔 에서는 노트북에 최적화 된 다양한 모바일 프로세서를 꾸준히 발표해 크기와 무게를 줄이면서도 퍼포먼스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각 제조사는 차별화 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신제품을 꾸준히 출시하고 있다.
하지만 일정부분 노트북을 대체할 수 있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PC의 폭발적인 성장으로 인해 노트북 시장이 다소 위축되는 현상이 발생해 인텔을 비롯한 각 노트북 제조사 들은 새로운 플랫폼에 대한 고민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이런 고민의 결과물이 울트라북 이라 할 수 있다. 큰 기대와 달리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던 UMPC, MID 와 달리 뛰어난 휴대성에 강력한 성능, 세련된 디자인 더해져 유저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으며 출시된 제품들의 판매량도 상당히 높은 편이다.
전세계 노트북 시장을 대표하는 기업 중 하나인 HP 에서도 울트라북을 출시해 대중화의 길을 앞당기고 있다. 이번에 출시된 폴리오13 은 HP 특유의 고급스런 디자인에 뛰어난 휴대성, 고급형 노트북에도 밀리지 않는 강력한 성능이 더해져 유저들의 오감을 자극하고 있다.
과연 얼마나 만족스런 모습을 보여줄 지 무척 궁금하다. 리뷰를 통해 자세히 확인해 보도록 하자. @ 리뷰용 노트북은 순수한 엔지니어링 샘플로 실제 출시될 제품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이점 감안해 주기 바란다.
☆ 본제품은 테스트 용 기기로 실제 판매 제품과 스펙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지난 6월 컴퓨텍스 2011서 처음 소개된 울트라북은 18mm 이하의 슬림한 두께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2세대 인텔® 코어™ i5/i7 프로세서를 탑재해 일반 노트북과 견줄만은 높은 성능을 구현함과 동시에 슬립 모드에서 2초 이내에 재부팅 되는 빠른 속도, 태블릿PC에서와 같은 빠른 반응 속도와 강화된 보안성, 그리고 향상된 전원/배터리 수명 등 태블릿PC의 얇고 가벼운 이동성·사용성과 노트북PC의 성능을 결합하여 새로운 PC 경험을 제시하는 인텔의 새로운 노트북 플랫폼이다.
반응 속도와 관련하여 '스마트 리스폰스 기술 (Intel® Smart Response Technology)'을 통해 SSD와 같은 하이브리드 스토리지 구성을 통해 빠른 성능을 제공하고, '스마트 커넥트 기술 (Intel® Smart Connect Technology)' 을 통해 노트북이 수면 상태일 때도 계속적으로 콘텐츠의 업데이트가 가능하며, '래피드 스타트 기술 (Intel® Rapid Start Technology)'을 통해 7초의 부팅속도 및 대기 상태에서의 부팅은 3.5초 이하로 PC의 전원을 끌 필요 없이 사용할 수 있어 시간(time) 단위가 아닌 일(day) 단위의 배터리 수명을 갖는 등 태블릿PC와 닮아 있는 대표적인 3가지 기술이 적용되어 있으며 보안 관련 솔루션으로 프로세서 기반의 개인정보 보안 기술인 '인텔 아이덴티티 프로텍션 테크놀로지 (Inte Identity Protection Technology)'와 도난 방지 기술인 '인텔 안티-씨프트 테크놀로지 (Intel Anti-Theft Technology) 등을 지원한다.
또한 울트라북은 현재, 3단계의 형태로 진화되고 있다. 1단계로 최근 발표된 2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 기반 (휴론 리버, Huron River) 으로 울트라북 시장을 진입하고, 2단계로 2012년에는 3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 기반 (치프 리버, Chief River) 으로 한 코드명 '아이비 브리지 (Ivy Bridge) '의 울트라북이 출시되며, 3단계인 2013년에는 샤크 베이 (Shark Bay) 기반의 코드명 '해즈웰 (Haswell)'의 울트라북이 선보일 예정이다.
318 x 22 x 18 mm 의 크기와 1.49Kg 의 무게로 디스플레이 대비 휴대성은 기존 노트북에 비해 상당히 뛰어난 편이다. (울트라북의 특성 상 좀더 슬림하고 가벼웠으면 하는 바램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일반 서류 가방에 넣고 이동하기에 부족함 없는 휴대성을 가지고 있다. 특히 경쟁사 대비 배터리 사용시간이 길기 때문에 별도로 어뎁터를 가지고 다닐 필요가 없는 장점이 있다.)
기기의 디자인은 HP 제품답게 무척이나 깔끔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풀 금속 바디로 마모 및 스크래치에 강하며 (하이그로시를 적용한 모델과 달리 지문이 뭍지 않는 장점도 있다.) 실버 컬러를 적용해 고급스러운 느낌도 충분히 살린 것이 인상적이다. (화려함을 강조하는 제품들과 달리 무척 심플하다. 개인적으로는 군더더기 없는 깔끔함이 무척이나 마음에 든다.)
13.3 형의 HD 해상도 (1366 x 768) 디스플레이가 장착되어 시원시원한 영상을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불편없이 멀티테스킹을 실행할 수 있다. (시야각도 상당히 넓은 편으로 11형 이하의 서브 모델들과 달리 답답한 느낌이 전혀 없었다. 다중 작업이 많거나 동영상 재생을 즐기는 유저들에게 큰 만족감을 주리라 예상된다.) 또한 상단에는 HP TrueVision 웹캠이 장착되어 어두운 곳에서도 선명하게 화상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다.
타이핑의 만족감을 극대화 하기 위해 치클릿 키보드를 지원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LED 백라이트를 지원해 어두운 곳에서도 손쉽게 타이핑 할 수 있으며 톡톡 튀는 뛰어난 키감의 풀사이즈 방식을 구현해 타이핑이 많은 대학생이나 직장인들이 만족스럽게 활용할 수 있다.) @ 실제 판매되는 제품에는 한글 키보드가 지원될 예정이다. 참조 바란다.
키보드 상단에는 퀄리티 높은 사운드 구현을 위해 돌비 어드벤스드 오디오 기술이 지원되는 스테레오 스피커가 장착되어 있으며 전원 버튼이 장착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 인텔 래피드 스타트 (Intel® Rapid Start) 기술 및 인텔 스마트 리스폰스 기술 (Intel® Smart Response Technology) 을 더해 최대 절전모드에서 재부팅시 약 6초 이내, 대기모드에서 작업모드로의 전환은 1~2초밖에 걸리지 않는 등 빠른 반응속도와 부팅속도를 가지고 있다.
또한 하단에는 멀티터치를 지원하는 터치패드가 설치되어 있어 이동중에도 간편하게 노트북을 조작할 수 있다. (좌측 상단에 보이는 네모 아이콘을 더블클릭해 터치패드의 활성화/비활성화를 선택할 수 있다.)
기기 전면부의 모습으로 상판을 편하게 오픈할 수 있도록 중앙부가 약간 튀어나와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기기 좌측면의 모습으로 다양한 단자 및 슬롯을 지원하고 있다. SDHC 뿐만 아니라 SDXC 도 지원되는 멀티카드 리더기를 비롯해 빠른 데이터 전송을 위한 USB 3.0 단자 각종 디지털 A/V 기기 연결을 위한 HDMI 단자, 네트워크를 위한 RJ45 단자가 준비되어 있으며 전원 단자고 설치된 것을 알 수 있다.
기기 우측면의 모습으로 다소 복잡한 좌측면과 달리 USB 2.0 단자 및 오디오 (Audio /mic Combo) 만을 장착해 심플한 느낌을 주고 있다.
기기 바닥면의 모습으로 통풍구가 설치되어 있으며 사방에 고무패드가 장착되어 미끄러짐 방지 및 충격으로 인한 기기 이상을 방지해 준다. (상단에 길게 설치된 고무패드는 노트북을 약간 들어주어 보다 원할한 열의 방출을 도와주고 있다.) @ 배터리를 완충한 후 전원설정을 High Performance로 설정하고 (조명 50%, 블루투스 & 무선랜 : OFF) 슬라이드쇼를 무한 반복해 본 결과 8시간 08분 동안 재생된 후 시스템 대기 모드로 진입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동급 최강의 배터리 재생 시간으로 전원 설정을 절전으로 선택할 경우 더욱 오랜시간 사용할 수 있다. 야외에서도 배터리에 대한 걱정은 접어도 될 것 같다.)
기기의 디자인 및 특징을 살펴보았다. 이번에는 어떤 기능을 지원하는지 알아보고 각종 테스트를 통해 성능을 확인해 보도록 하자.
시스템 등록정보의 모습으로 일반 고급형 노트북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만큼 구성이 화려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인텔의 저전력 모바일 샌디브릿지 i5-2467M을 비롯해 4GB의 DDR3 메모리를 기본 지원하며 128GB 고용량의 SSD가 탑재되어 뛰어난 퍼포먼스를 구현하고 USB 3.0, HDMI, 무선랜, 블루투스 V3.0, 웹캠 등 부가기능에서도 부족함이 없다.
하드웨어와 지능형 소프트를 통해 자동으로 노트북의 상태를 인식하여 최적의 발열 상태를 유지하는 등 얇은 두께의 노트북에서 쉽게 나타날 수 있는 발열 현상을 개선하여 냉각 기능을 향상시켰다.
PC의 유지관리 및 문제해결, 학습 등이 가능한 HP Support Assistant 뿐만 아니라 다양한 설정을 지원하는 Setup Manager 도 포함된 것을 알 수 있다. (HP 노트북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로 차별화된 애플리케이션을 들고 싶다. 사용자를 위한 배려가 돋보이는 부분으로 단지 하드웨어 로만 승부하려는 대부분의 제조사와는 확연히 비교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자주 사용하는 프로그램을 그룹화해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Launch Box 기능을 지원하고 있다. (바탕화면이 지저분해지지 않으면서도 다양한 기능을 통합해 편의성을 높일 수 있다.)
퀄리티 높은 사운드 구현을 위해 Dolby Advanced Audio 기술이 적용된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Connection Manager를 통해 무선랜 및 블루트스, 유선랜을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다.
전용 복원 S/W 및 별도의 파티션을 마련해 ODD 없이도 간편하게 노트북을 복구하거나 초기화 할 수 있다.
기본 제공되는 S/W를 이용해 웹캠의 화질을 테스트 하고 있는 모습으로 실내 임에도 노이즈 없는 깔끔한 영상을 구현해 주었다. (단, 200만 화소를 지원하는 제품들에 비해 선명도는 떨어지는 편이다.) @ 기본 제공되는 S/W를 이용해 사진 및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며 각종 효과를 적용할 수 있다.
울트라북 답게 SSD를 기본 탑재해 체감성능을 높여주고 있다. 상단의 결과값과 같이 HDD와는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빠른 성능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128GB 의 고용량을 지원해 어떠한 작업도 빠르게 실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노트북에 장착된 USB 3.0 단자와 USB 2.0 단자에 번갈아 외장 HDD를 연결한 후 테스트를 진행해 본 모습으로 확연한 속도차이가 발생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론상으로는 10배 정도 속도 차이가 나야 하지만 어디까지나 이론상일뿐 테스트 프로그램에서는 2- 3배 정도의 속도차이가 발생하는 것을 알 수 있다.) @ 뛰어난 성능의 리안리 USB 3.0 케이스를 사용했으며 삼성의 5200rpm 노트북용 HDD를 장착한 후 테스트를 진행했다. 참조 바란다.
기본 지원하는 블루투스 기능을 테스트 하고 있는 모습으로 테스트를 진행한 두 제품을 정확히 인식하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다른 제품들과 마찬가지로 페어링 과정을 마친 후 기기를 사용할 수 있었다.) @ 블루투스 V3.0 을 지원해 보다 빠른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다.
HP 폴리오 13은 HMDI 단자를 지원하여 디지털 A/V 기기와 간편하게 연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상단의 사진은 젠북과 디지털 TV의 HDMI 를 연결해 멀티미디어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으로 간편하게 듀얼 디스플레이를 설정할 수 있었으며 (디지털 TV의 경우 FULL HD 해상도 설정이 가능했다.) FULL HD 해상도의 동영상을 완벽하게 재생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중 화면을 이용한 멀티테스킹의 실행 모습으로 고화질 동영상을 즐기면서도 불편없이 인터넷이 가능했다. (기본적인 성능에서는 충분한 만족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KMPlayer를 통해 1920 x 1080 해상도의 동영상을 재생하고 있는 모습으로 CPU 점유율이 15%를 넘지 않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저전력 프로세서를 사용 했지만 일반 노트북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
포토샵을 이용하여 사진편집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으로 예상대로 완벽하게 작업을 진행할 수 있었다. (원본사진 편집 정도는 불편없이 할 수 있다.) @ 115개 레이어로 구성된 74메가 PSD파일의 로딩속도를 측정해 본 결과 2.1초가 소요되었다.
대표적인 동영상 인코딩 프로그램인 '바닥'을 이용하여 동영상 변환시간을 테스트 해 보았다. 216MB의 크기를 가지고 있는 Xvid 동영상 파일의 인코딩을 진행해 본 결과 (설정 : 1500 비트레이트, 30프레임, 압축방식 Xvid) 07분 03초가 소요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 저전력 프로세서라는 것을 감안했을 때 만족스런 결과값을 보여주었다.
각종 벤치마크 테스트를 통해 기기의 성능을 확인하고 있는 모습으로 일반 작업은 무리없이 소화할 수 있는 스코어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SSD를 탑재 함으로써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퍼포먼스를 구현하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물론 고사양을 요하는 전문 프로그램을 구동하기는 힘들지만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프로그램의 경우 쾌적하게 구동할 수 있을 것이다.)
3DMARK05를 이용해 3D 성능을 확인하고 있는 모습으로 온라인 3D 게임도 실행할 수 있는 성능을 보여주었다. (다른 테스트와 달리 메모리 용량별도 성능 차이가 확연한 것을 알 수 있었다.)
게임 테스트를 진행해 보도록 하자. 상단의 사진은 대표적인 온라인 FPS 게임 중 하나인 AVA를 실행하고 있는 모습으로 1366x 768 해상도에 자동 옵션으로 설정했을 때 (콜트케이스 맵) 게임 실행시 56-85 프레임을 보여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 외장 그래픽을 적용한 노트북에 비할바는 아니지만 불편없이 게임을 구동할 수 있다.
2012년은 울트라북의 시대가 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휴대성 만을 강조했던 UMPC, MID, 넷북의 경우 디스플레이의 만족도가 떨어지고 성능이 시원치 않아 반쪽짜리 제품으로 남을 수밖에 없었는데 (단, 넷북의 경우 뛰어난 가격경쟁력을 무기로 큰 성공을 거두었다.) 울트라북은 뛰어난 휴대성을 기본으로 성능, 부가기능, 디스플레이 등 거의 모든 것을 만족시켜 가격만 합리적으로 책정되면 엄청난 인기를 구가할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
HP 폴리오 13 의 가장 큰 장점을 필자는 뛰어난 퍼포먼스라 말씀드리고 싶다. 울트라북은 일반 고급형 노트북에 비해 성능이 떨어질 것이란 생각을 가지고 리뷰를 진행했는데 예상했던 것 이상의 부드럽고 빠른 움직임으로 대부분의 S/W를 불편없이 사용할 수 있었다. (물론 벤치 스코어는 차이가 있지만 SSD를 탑재해 체감성능을 높였기 때문에 실제 노트북을 사용할 경우 답답한 느낌은 전혀 없을 것이다. 게임용만 아니라면 사용하는데 전혀 불편이 없을 것이다.)
동급 최강의 배터리 사용시간에 뛰어난 휴대성이 더해져 외부에서 노트북을 자주 사용하는 유저들에게 더할나위 없는 만족감을 줄 수 있으리라 예상되며 울트라북 다운 빠른 구동 시간 역시 무척이나 매력적이었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와 같이 바로 기기를 사용할 수 있는 노트북을 사용할 수 있는 시대가 온 것이다.)
일반 노트북에 비해 다소 가격적인 부담이 있긴 하지만 (단, 기본 출시된 경쟁 모델들 보다는 저렴하다.) 휴대성과, 성능, 디스플레이를 모두 만족시키는 모델로 대학생이나 이동이 많은 직장인 들에게 충분한 선사할 것이다.
김원영 기자 goora@noteforum.co.kr
[디지털 모바일 IT 전문 정보 - 노트포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