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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LG, TV 결정적 차이는...

    • 매일경제 로고

    • 2012-01-11

    • 조회 : 3,834

    • 댓글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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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12에서 일제히 OLED TV를 선보였다. 

     

    각 픽셀이 스스로 빛을 내는 OLED TV는 기존 LCD 대비 발열 및 전력소모가 적고 백라이트가 필요하지 않아 제품을 아주 얇게 만들 수 있어 꿈의 디스플레이로 불린다. 

     

    CES2012에 참가한 기업 중 유일하게 국내 두 기업만이 OLED TV를 출품해 IT업계의 국제적인 위상을 한 껏 올렸다는 평가다. 두 회사 모두 올해내로 제품을 시판할 계획이며 가격은 1천만원 이하로 책정될 전망이다.

     

    다만 같은 OLED TV라고 하더라도 삼성전자와 LG전자의 OLED 구현 방식은 차이가 있다. 그 양상이 마치 지난해 3D 논쟁과 유사하다. 아직까지는 제품 출시 이전인 만큼 본격적인 기술우위 논쟁은 자제하는 분위기다.

     

    ▲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동시에 대형 OLED TV를 선보여 전 세계 주목을 받고 있다.


    양 사의 OLED 구현방식의 가장 큰 차이는 바로 필터의 유무로 압축된다. 삼성전자 OLED TV는 각 픽셀(소자)이 직접 빨강, 녹색, 파랑(RGB) 색상을 낼 수 있기 때문에 별도의 컬러필터가 필요없다. 삼성전자가 이를 두고 타 제품과 차별화를 위해 ‘슈퍼 OLED’라는 별칭을 부여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반면 LG전자 OLED TV는 각각의 픽셀이 오로지 흰색만 낼 수 있다. 스스로 조절 가능한 것은 휘도 뿐이다. 대신 빛이 컬러 필터를 통과하면서 생기는 반사를 통해 색상이 구현된다. 패널을 제조한 LG디스플레이는 이 기술을 화이트OLED 혹은 WOLED라고 이름 붙였다. 

     

    아무래도 필터를 사용하는 것보다 각 픽셀이 스스로 빛을 내는 편이 두께나 화질 면에서 유리하다. 반면 원가경쟁력은 LG전자가 유리한 측면도 있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대표는 투자비나 원가를 따져봤을 때 이 방식이 더 낫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특징에도 불구하고 실제 비교우위는 제품이 양산된 이후에 판단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RGB OLED 방식이 화질을 구현하는데 유리한 것은 사실이지만, 화질를 결정짓는 요소는 영상처리엔진을 비롯해 다양하다. 

     

    또한 LG전자의 WOLED 방식이 삼성전자에 비해 원가경쟁력을 가질지도 미지수다. 삼성전자는 비록 소형 제품이기는 하지만 전 세계 OLED 시장 98%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용 생산라인도 구축하고 있다. 

     

    CES2012에 참석한 한 업계 관계자는 “아직까지 OLED TV 연구는 현재 진행형”이라며 “충분한 가격 경쟁력과 최상의 화질을 통해 소비자들이 관심을 갖는 시점이 오면 결국 차별화를 위한 기술 경쟁이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봉성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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