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 소외계층의 정보접근성 제고를 위해 1만6천500대의 PC를 보급하기로 했다.
행안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12일 발표한 '2012년 정보격차해소지원 사업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장애인, 기초생활대상자, 소년소녀가장을 대상으로 '사랑의 그린 PC 보급 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정부는 또 장애인의 정보 접근성 향상을 위해 정보통신 보조기기 3천여 대를 지원하고 특히 청각·언어 장애인에게는 비장애인과 의사소통을 돕는 통신 중계서비스를 365일 24시간 제공하기로 했다.
아울러 장애인 3만2천명과 55세 이상 고령자 1만2천명을 대상으로 정보화 교실을 열거나 방문 교육할 예정이다.
또 장애인의 인터넷 정보 활용을 위해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인터넷 홈페이지나 애플리케이션에 대해 장애인 접근성 실태 조사도 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 확산에 따라 발생하는 정보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모바일 전문강사 300명을 양성해 전국에서 모바일 활용교육이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정보 소외자인 결혼 이민자를 대상으로 한 정보화 교육도 마련된다.
정부는 각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실생활에 필요한 정보화 교육을 할 계획이며, 결혼 이민자 중 100명을 'IT 방문지도사'로 양성해 같은 나라 출신 이민자에게 정보화 교육과 조기 정착 노하우도 알려주도록 할 방침이다.
행안부는 "정보 격차를 해소하는 것은 사회 통합을 위해서도 중요한 일"이라며 "정보 격차를 줄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소외계층에 대한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병규 기자 bk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