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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아마존, 콘텐츠 클라우드 발 맞춘다...'울트라바이올렛' 도입

    • 매일경제 로고

    • 2012-01-13

    • 조회 : 95

    • 댓글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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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와 아마존이 클라우드 시장에서 또 한 번 발을 맞춘다. 두 회사는 나란히 클라우드를 이용한 콘텐츠 N스크린·공유 시스템인 '울트라바이올렛(UV)' 도입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하드웨어 연동 기술로, 아마존은 콘텐츠 유통 채널로 각각 지원한다.

     

    기사이미지

     

    11일(현지시간) 강태진 삼성전자 MSC 전무는 CES 2012에서 열린 UV 간담회에 패널로 참석해 “올해 생산하는 블루레이 플레이어에 UV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는 인증을 위해 '디스크 투 디지털(Disc-to-Digital)' 기능을 탑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기능은 사용자는 자신이 보유한 블루레이 디스크나 DVD 영화를 UV 라이브러리에 디지털 파일 형식으로 저장, '플릭스터' 애플리케이션으로 언제 어디서든 스마트폰·패드·TV와 PC를 통해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빌 카 아마존 디지털미디어부문 부사장도 이날 간담회에 함께 참석해 UV 시스템 도입 방안을 논의했다. 아마존은 방대한 플랫폼 가입자를 기반으로 한 UV 전용 스튜디오를 개설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확한 명칭이 알려지지 않은 이 스튜디오는 UV 시스템 첫 소매 장터로, UV를 지원하는 DVD와 디지털 콘텐츠를 판매할 예정이다.

     

    업계는 삼성과 아마존의 전향적인 참여로 UV가 새해 미디어 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19개 영화 콘텐츠·75만 계정 정도가 UV 시스템에 등록돼 있는 것이 콘텐츠·솔루션·가전 업계가 한꺼번에 상용화 의사를 밝히면서 빠르게 늘어날 전망이다.

     

    삼성·아마존 뿐 아니라 파나소닉이 자사 스마트TV '비에라'에 UV시스템을 지원하기 위한 플릭스터 앱을 기본 탑재키로 하고, 로비(Rovi)사도 UV용 디지털 복사 시스템을 내놓을 것을 밝히는 등 글로벌 업체의 참여가 확산되고 있다. 동영상 솔루션 업계 한 관계자는 “유튜브나 넷플릭스가 일으켰던 이상의 파장을 불러올 것”으로 내다봤다.

     

    ※울트라바이올렛(UltraViolet)= 미국을 중심으로 침체된 홈 엔터테인먼트 시장 소비를 촉진시키기 위해 구성한 컨소시엄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에코 시스템(DECE)'이 지난해 시범적으로 선보인 콘텐츠 클라우드 시스템이다. 소니·워너브라더스·파라마운트 픽쳐스 등 6개 주요 기획사와 컴캐스트·마이크로소프트 등 서비스 업체, 삼성·도시바·인텔 등 제조사가 참여하고 있다. 한 계정으로 최대 6명이 공유할 수 있다.

     

    ※플릭스터(Flixter)=워너브라더스가 운영하는 영화전문 사이트·애플리케이션. 디지털 영화 콘텐츠 구매와 대여는 물론이고 페이스북을 이용한 정보 공유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능도 포함하고 있다. 타임워너의 제프 뷰키스 전무는 “사람들이 영화를 즐기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꿀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뉴스의 눈>

     

    이번 CES 2012에서 많은 기업들이 울트라바이올렛(UV) 시스템 참여를 공식화했지만 삼성전자와 아마존의 경우는 조금 특별하다. 두 회사가 콘텐츠와 클라우드 서비스 분야에서 협력하는 행보가 UV까지 나아갔기 때문이다.

     

    다량의 콘텐츠·유통채널 및 강력한 클라우드 시스템을 가진 아마존과, 세계에서 가장 많은 스마트기기 사용자를 보유한 삼성전자의 협력은 강력할 수밖에 없다. 이미 해외서 판매되고 있는 갤럭시탭에선 아마존 킨들 애플리케이션이 구동되고 있고, 삼성이 준비하고 있는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인 'S클라우드'는 아마존 3S 플랫폼이 활용될 예정이다.

     

    아마존이 스마트패드 '킨들 파이어'를 출시하면서 갤럭시탭이 간신히 수성하던 시장 2위 자리를 단번에 빼앗아 협력도 약화될 수 있다는 전망도 있었다. 하지만 아마존이 이번 UV 시스템과 관련해 '킨들 파이어 탑재'를 언급하지 않으면서 하드웨어 플랫폼 역할을 삼성에게 양보하며 계속 협력해나가는 구도다. 삼성전자의 UV 시스템 도입 시작은 블루레이 플레이어지만 미국을 시장을 중심으로 스마트기기에도 아마존 UV 스튜디오를 기본 탑재하는 것은 시간문제로 보인다.

     

    '삼성-아마존' 연합의 상대는 애플이다. UV보다 훨씬 앞서 아이튠즈를 통해 강력한 콘텐츠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애플은 “UV를 도입하지 않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결국 콘텐츠 배급과 이를 이용하기 위한 클라우드 서비스가 애플과 삼성·아마존을 위시한 비애플 진영으로 양분될 전망이다. 일각에선 애플이 넷플릭스 스트리밍 서비스를 허용했듯, UV 진영에 결국 합류하게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황태호기자 thhw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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