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 `인제빙어축제'가 열릴 광활한 소양호 얼음벌판(자료사진)
광활한 얼음벌판에서 펼쳐지는 강원도 인제군의 '인제빙어축제'가 개막(28일)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축제 준비가 마무리 단계인 요즘 성급한 관광객들이 벌써부터 찾아와 빙어낚시를 즐기는 등 축제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인제군은 최근 6천여대의 차량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과 135m에 이르는 대형 실내 행사장 설치를 모두 마쳤다고 17일 밝혔다.
또 축제장을 비롯해 인제읍과 남면 일대에 설치할 6천여개의 빙어등(燈)도 최근 제작을 끝내 거리 설치 중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관광객들이 하나 둘씩 찾아와 빙어낚시를 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미국의 뉴스 전문 채널 CNN이 운영하는 CNN go가 '한국에서 가봐야 할 아름다운 50곳'에 인제빙어축제를 소개해 축제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CNN go는 '지역을 보고, 세계를 경험한다(Local Insights, Global Experiences)'라는 주제로 2009년 출범했다. 서울, 도쿄, 상하이, 시드니 등 아시아 8개국의 여행지, 라이프 스타일, 연예 등 최신 트렌드를 소개하고 있다.
인제군은 개막에 앞서 21일부터 외국인 상설체험장 운영에 들어가는 한편 축제 방문객을 위한 음식촌과 편의시설을 이번 주말까지 설치할 방침이다.
인제군의 한 관계자는 "빙어축제는 소양호의 광활한 얼음벌판 자체가 축제장으로 제공되는 자연 그대로의 축제"라며 "인제빙어축제를 찾은 관광객이 잊지 못할 추억을 가져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상학 기자 ha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