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가 '갤럭시S2'의 후속작인 '갤럭시S3'의 출시 시기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
지금까지 삼성전자는 전략 제품을 국제적인 전자제품 전시회에서 공개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다음달 27일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2' 행사에서 갤럭시S3가 공개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삼성전자 관계자는 26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갤럭시S3를 MWC에서 공개할지 다른 자체 행사에서 공개할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3의 공개 시기를 두고 고민하는 이유는 현재 시판하고 있는 제품이 시장에서 아직 선전하고 있기 때문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갤럭시 노트'를 비롯한 이전 제품들이 판매 호조를 보이는 상황에서 신제품을 미리 공개하고 나서 시판이 늦어지면 기존 제품 판매에 차질이 생긴다는 것이다.
갤럭시S3의 자세한 사양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현재의 듀얼코어보다 업그레이드된 쿼드코어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를 장착해 성능이 한층 개선될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권영전 기자 com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