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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만 전자회사, 잡스 패러디 광고로 곤욕

    • 매일경제 로고

    • 2012-02-05

    • 조회 : 164

    • 댓글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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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만의 한 태블릿PC 회사가 지난해 세상을 떠난 애플의 공동 창업자 스티브 잡스를 패러디한 광고를 제작해 파장이 일고 있다.

     

    전세계 애플 마니아들과 CNN 등 해외 언론이 대만 액션 일렉트로닉스(Action Electronics)사의 태블릿PC '액션 패드' 광고가 잡스를 희화화하고 모욕했다며 비난하고 있다고 연합보 등이 5일 전했다.

     

    이 광고에는 대만 코미디언인 아켄(阿Ken)이 잡스의 상징인 검은색 터틀넥과 청바지를 입고 등장한다. 머리 위에는 그래픽으로 죽은 사람을 상징하는 흰 고리도 달아 놓았다.

     

    광고 주인공이 놀라운 새로운 패드가 나왔다고 소개하면서 영어와 중국어를 섞어 "하느님 감사합니다. 마침내 다른 태블릿을 즐길 수 있게 됐습니다"라고 말하는 장면이 나온다.

     

    광고는 잡스가 생전에 비난했던 안드로이드 계열 제품인 액션 패드를 선전하고 호평하는 내용이다.

     

    지난달부터 전파를 타기 시작한 20초짜리 이 광고가 유튜브를 통해 알려지면서 "스티브 잡스가 지하에서 이를 알게 된다면 절대 편안하게 잠들 수 없을 것이다" "고인이 된 잡스를 모욕한 것이다" 등의 비난이 잇따르고 있다.

     

    CNN 등 해외 언론들도 "부적절한 패러디로 비난을 사고 있다"고 보도했다.

     

    파장이 확산하자 회사 측은 성명을 통해 유감을 표시했다.

     

    액션 일렉트로닉스 측은 "스티브 잡스는 큰일을 해냈으며 우리도 그런 업적을 쌓고 싶다"면서 "우리는 잡스의 죽음을 이용하거나 희화화할 의도가 전혀 없다"라고 해명했다.

     

    류성무 특파원 tjd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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