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펜 글씨 기능을 강화한 '갤럭시노트 10.1'로 교육 시장을 공략한다. 디지털교과서 등 전자책 기능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애플 아이패드3보다 한발 앞서 공개했다.
삼성전자(대표 최지성)는 27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2'에서 10.1인치 대화면 갤럭시노트 10.1을 처음 선보였다.
갤럭시노트 10.1은 전용 펜인 'S펜'을 도입해 전작인 5.3인치 갤럭시노트의 감성적인 아날로그 경험을 유지했다. 문서작성, 스케치, 필기 등 다양한 양식을 지원, 공책에 손글씨를 쓰는듯한 느낌을 유도했다.
가장 큰 특징은 화면 분할이다. 사용자가 원하는 비율로 화면을 나눠, 한쪽에선 인터넷 검색이나 동영상 감상을, 다른 화면에선 노트필기를 할 수 있게 했다.
▲ 삼성전자가 27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갤럭시노트 10.1을 공개했다.
'S노트(S Note)' 기능도 새로 탑재했다. 미적분 함수와 같은 복잡한 수식과 기호를 S펜으로 필기하면 인식해 자동으로 텍스트로 변환한다. 도형 등을 그리면 모양을 자동으로 보정해 손글씨 입력을 편하게 했다.
S노트에 기본 연동되는 지식 특화 검색 엔진으로 정보 검색 시 이미지, 그래프 등 관련 내용을 검색하게 했다. 검색 결과물을 바로 S노트에 추가할 수 있어 정보관리가 쉬워졌다는 평이다.
▲ 갤럭시노트 10.1
S펜 기능은 일부 개선됐다. 끝으로 화면을 누르면 글씨가 지워지는 '지우개' 기능이 추가되고, 길이가 길어졌다. S펜 고유 기능인 화면 캡처, 원하는 부분만 캡처 등도 지원한다.
안드로이드 플랫폼 4.0(아이스크림샌드위치)에 1.4기가헤르츠(GHz) 듀얼코어 프로세서, 16/32/64GB 내장메모리, 7000mAh 대용량 배터리를 갖췄다.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갤럭시노트 10.1은 삼성전자가 선보이는 또 하나의 혁신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S펜이 탑재된 다양한 갤럭시노트 제품을 통해 소비자에 특별한 감성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르셀로나(스페인)=남혜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