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투스의 선두 주자 자브라에서 출시된 "EXTREME2" 는 다양한 기능과 독특한 디자인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Bluetooth ?(블루투스)라는 이름은 10세기경 스칸디나비아 지역을 통일한 덴마크와 노르웨이의 국왕 해럴드 블루투스
(Harold "Bluetooth" Gormsson, ?~985 혹은 986)의 별명에서 나왔다. 그는 블루투스(Bluetooth, 푸른이빨)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었는데, 블루베리를 좋아해 항상 치아가 푸르게 물들어 있었기 때문이라는 설도 있고, 파란색 의치를 해 넣었기 때문이라는 설도 있다. 참고로 블루투스는 ‘덴마크의 하랄1세’라고도 불리는데, ‘노르웨이의 하랄1세’와 헷갈리기 쉽다. 하여간 SIG는 자신들이 개발한 기술이 통신장치들을 하나의 무선 기술 규격으로 통일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공식명칭을 블루투스로 정했다. 이에 따라 블루투스의 공식 로고도 하랄의 H와 블루투스의 B를 뜻하는 스칸디나비아 룬 문자에서 따왔다.
마치 고귀한 물품을 전시해 놓은듯 제품이 투명한 케이스 안에 자리잡고 있다. 상당히 깔끔하고 제품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패킹이라 마음에 든다.
뒷면에는 정품인증 라벨이 붙어있고, 익스트림2의 특별한 기능인 주변의 소음을 없애주는 (NOISE CANCELLATION for ANY ENVIRONMENT) 기능에 대한 설명이 적혀있다. 노이즈 캔슬링이 되는 블루투스는 아직 사용해보지 못했는데 이번에 사용해 보게 되는구나.
구성품을 살펴보자. 정말 풍성한 구성품이 아닐 수 없다.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차량용 충전기. 요즘 차량들은 자체적으로 블루투스 기능을 지원하여 블루투스 헤드셋이 필요 없지만 블루투스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 차량에서는 정말 필요한 구성품이 아닐까 싶다.
사용 설명서 및 보증서 - 익스트림2 의 사용법과 페어링 방법등이 나와있고, 보증서가 함께 들어 있다.
차량용 충전기 SET - 시거잭 어댑터와 커넥터가 들어 있어 익스트림2 와 연결하면 차량에서 충전 가능하다.
EAR HANGER(1EA), ULTIMATE COMFORT EARGELS(2EA)
가정용 충전기 어댑터 - 차량은 물론 집에서도 충전할 수 있게 어댑터가 구성품에 포함되어 있다.
통화 종료 버튼을 눌러 기본 통화 기능을 사용할 수 있고, 충전이나 연결시 불빛 등으로 상태를 알 수 있다. 또 마이크 부분을 통해 음성 안내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은 다른 블루투스 제품과는 차별화된 기능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이어행어는 언제든 탈부착이 가능하기 때문에 왼쪽, 오른쪽 구분 없이 착용이 가능하다. 이어행어를 쓰지 않고 귀에 쏙 들어가는 컴포트 이어잴을 사용해도 편안한 착용감을 느낄 수 있다.
원래 사용하고 있던 삼성의 블루투스 제품과 비교해 보면 크기는 거의 비슷하고 무게 또한 비슷하다. 착용 방법이나 다른건 거의 찾아보기 힘든데 유닛 부분의 크기가 자브라 익스트림2가 크다. 귓구멍이 작은 사람은 어쩌나 싶었는데 내가 착용 가능한걸 보면 거의 다 착용하는데 문제가 없다는 말이다.
블루투스를 사용하기 전에 사용하려는 기계와의 페어링 과정은 필수. 내가 사용하는 아이폰4와 페어링 하는 과정을 담아보자. 처음 익스트림2 의 전원 버튼을 켜면 스피커를 통해 외국 여자의 안내 음성이 조그맣게 들린다. 초기 비밀번호는 "0000" 으로 되어 있다는 설명이 나오지만 그런 비밀번호를 넣을 것도 없이 그냥 아이폰의 블루투스를 ON 에 놓고 익스트림 2 를 켜면 바로 인식하여 연결된다. 그럼 익스트림2에서는 연결되었다는 음성이 다시 들린다.
페어링을 마치고 나면 블루투스가 연결된 표시가 폰에 나타나게 된다. 아이폰의 경우 오른쪽 상단에 표시.
한번 페어링을 마치면 그 다음에는 자동으로 연결된다.
자브라 익스트림2 를 사용하여 통화 해보면 상당히 또렷한 통화를 할 수 있다. 노이즈 캔슬링의 효과를 보고 있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명확하진 않지만 또렷하게 잘 들려 통화하는데 전혀 무리가 없고, 특히 야외에서 버스나 지하철을 이용할때 기존에 사용하던 제품 보다 명확하게 들리는 점은 분명하다. 상당히 가깝게 들린다는 점에서 좋은 점수를 주고 싶고, 귀에 거는 행어 말고 이어젤을 사용했을때도 상당히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었다.
귀에 안착이 잘 될까 싶었는데 귓바퀴 안쪽에 고리 처럼 생긴 부분이 끼워지듯 들어가 떨어질 염려가 적어 착용하는데 전혀 무리가 없었다. 다만 확실히 유닛 부분이 크긴 크다.
마지막 번호 재다이얼 - 통화/종료 버튼을 짧게 두번 누르면 마지막 걸렸던 번호로 다시 전화가 걸린다.
걸려오는 전화 거부 - 통화/종료 버튼을 짧게 두번 누른다.
두 통화 사이 전환 - 통화/종료 버튼을 짧게 1~3초 정도 누른다.
블루투스를 떠올리면 나는 솔찍히 비지니스맨이나 택배 기사분들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적어도 나의 경우에는 사용할 일이 거의 없을거라 생각했다. 차에서는 차량 자체 스피커에 연결이 되어 있고, 휴대폰은 이어폰으로 사용하면 그만이라고 생각했다. 또 블루투스의 음질이 아무래도 무선이다보니 유선만 못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사용하면 할 수록 그 편의성과 성능에 상당히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다만 블루투스 제품이 헤드셋쪽에 한정되는 듯한 시장의 형성이 아쉽지만 점차 발전해 나가고 있으니 앞으로 블루투스 기술이나 디자인이 어떻게 발전해 갈지 기대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