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은 6일(현지시간) 모바일 기기의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제공하던 안드로이드 마켓에 음악과 영화, 전자책 등의 서비스를 통합해 '구글 플레이 스토어(https://play.google.com)'로 개편했다고 밝혔다.
기존 안드로이드 마켓에서도 음악과 영화, 책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었지만, 새로 개편된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는 구글의 e북스토어와 최근 출범한 음악서비스가 통합됐다.
이번 개편은 이용자들이 원하는 앱을 쉽게 찾도록 하는 한편 내려받은 콘텐츠도 편리하게 보관·관리할 수 있게 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구글의 디지털콘텐츠 담당 디렉터인 제이미 로젠버그는 구글 플레이 스토어가 "당신의 엔터테인먼트를 더욱 쉽게 관리하는 방법"이라면서 "구글 플레이는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여서 당신의 모든 음악과 영화, 책, 앱 등을 온라인에 저장하고 모바일 기기나 노트북 컴퓨터로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구글은 개편을 통해 이용자들이 모바일 앱 뿐 아니라 전자책이나 영화, 음악 등으로 구매 대상을 확대하고 이를 통해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 콘텐츠를 제공하는 업체도 늘어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매출 확대는 물론 온라인 광고가 96%를 차지하는 수익구조를 다양화하는 효과를 노리고 있다는 것이다.
구글은 개편 기념으로 일부 책과 영화, 앨범 등의 가격을 인하하는 할인판매도 진행하고 있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는 아직 음악 서비스 부문에서 4대 음반업체중 워너뮤직그룹이 빠져 있는 등 몇 가지 아쉬운 점이 남아있다.
하지만 구글의 이번 개편으로 애플이나 아마존 등을 포함한 업계의 경쟁은 더욱 가열될 것으로 전망된다.
안드로이드 마켓은 2008년 10월 오픈 이후 구글의 안드로이드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모바일기기의 급속한 보급에 힘입어 성장을 거듭해왔다.
현재 전 세계에서 3억개 이상의 안드로이드 기기가 사용 중이며 매주 600만대가 새로 개통된다.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제공되는 모바일 앱은 45만개 이상이며 책은 400만권, 노래와 영화는 1천300만건을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애플이 2008년 개설한 앱 스토어에서 제공하는 앱은 55만개 이상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