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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플이 시리를 아이패드에서 뺀 이유

    • 매일경제 로고

    • 2012-03-13

    • 조회 : 1,316

    • 댓글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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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애플이 발표한 새로운 아이패드에 가상개인비서인 시리는 빠졌다. 씨넷은 아이패드에서 시리를 누락시킨 애플의 판단을 중대실수라고까지 평했다. 시리 누락의 이유를 두고 해외에선 갖가지 추측이 나오고 있다. 애플은 언제나 그랬듯 명확한 이유를 설명하지 않는다. 

     

    12일(현지시간) 지디넷은 지난 8일 발표된 애플의 새 아이패드에서 시리가 빠진 이유를 추정해 세가지로 요약했다. 

     

    지디넷은 우선, 시리를 아이패드에 탑재하는 것은 기술적인 문제는 아니라고 판단했다. 아이폰4S가 A5 프로세서를 사용하는 반면, 아이패드는 더 성능이 개선된 A5X 프로세서를 사용하기 때문에, 시리를 구동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 애플은 새로운 아이패드에 시리를 탑재하는 대신 음성을 문자로

     변환하는 입력 인터페이스 `보이스 딕테이션` 기능을 집어넣었다.

     

    지디넷 블로거 롭 파커는 아이패드가 항상 인터넷에 연결되지 않은 기기란 점을 시리 누락의 이유로 꼽았다. 아이폰은 기본적으로 이동통신망과 연결되지만, 아이패드의 와이파이 버전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시리는 단말기 내부에서 정보를 처리하지 않고 클라우드 상에서 정보를 처리한다. 때문에 인터넷 연결이 반드시 필요하다. 롭 파커는 만약 인터넷연결 없이 시리에게 말을 걸어야 한다면 아이패드를 사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약간 다른 이론도 있다. 시리가 이미 너무 많은 사용자를 갖고 있어 처리 용량에 부담을 느낀 애플이 아이패드에서 시리를 제외시켰을 것이란 이론이다. 

     

    현재 시리는 아이폰4S 상에서 6개의 언어를 지원한다. iOS5.1을 내놓으면서 시리는 일본어를 지원하게 됐다. 기존 아이폰4S 사용자에 일본지역 사용자가 한꺼번에 추가된 셈이다. 

     

    만약 아이패드 사용자까지 한번에 몰리면 애플이 보유한 전산 자원을 초과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애플이 폭증하는 시리 사용자에게 원활한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애플의 데이터센터를 수십억달러의 비용을 들여 빠르게 증설해야 한다. 더구나 아이폰과 아이패드 이용자가 가입한 이동통신망에도 부하 부담을 가증시킬 수 있다. 

     

    시리 먹통 사태가 전세계에 걸쳐 벌어지는 것을 막기 위한 애플의 판단이란 추측이 가능하다. 

     

    지디넷 블로거 제이슨 오그래디는 애플이 아이폰을 더 많이 판매하길 원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아이폰은 여전히 아이패드보다 더 많은 매출을 끓어들이고 있으며, 매달 통신사 가입자 요금의 일정부분을 회수할 수 있기 때문이란 것이다. 그는 아이패드에 시리를 탑재할 경우 아이폰4S의 매력이 줄어들고, 아이폰 사업의 자원을 유출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우용 기자 yong2@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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