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곳곳에 있는 화산체인 오름과 올레 코스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정밀지도가 나왔다.
제주도는 전자지도 제작업체인 제주시 ㈜에이오디에 맡겨 제주의 본섬과 추자도, 우도, 가파도에 있는 380개 오름을 위치정보시스템(GPS)으로 측량해 정확하게 위치를 표시한 축척 7만9천분의 1짜리 오름 지도를 제작했다.
가로 99㎝, 세로 76㎝ 크기인 이 지도는 오름의 위치와 고도, 명칭, 지형을 비롯해 17개 올레 코스, 주요 관광지 위치, 간선도로에서 비포장도로에 이르는 세부 도로망 등이 자세히 그려져 있다.
한라산 천연보호구역, 거문오름 용암동굴계와 성산일출봉 등 세계자연유산 등재구역 등도 표시돼 있다.
지도의 뒷면에는 한라산국립공원 6개 등산로의 지도와 등산로별 정보가 자세히 나와있다.
한라산과 해안, 바다의 경관을 대표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장소로 어승생악ㆍ성불오름ㆍ삼매봉ㆍ금오름 등 10개 오름을 선정해 누구나 쉽게 대표 경관지를 찾을 수 있게 했다.
주위의 경관이 뛰어나고 비교적 오르기 쉬워 도민과 관광객에게 추천하는 16개 오름 정보도 들어있다. 제주시 사라봉ㆍ별도봉ㆍ민오름ㆍ광이오름ㆍ세미오름, 동부지역 대수산봉ㆍ용눈이오름ㆍ백약이오름ㆍ좌보미오름ㆍ지미봉, 서부지역 수월봉ㆍ금오름ㆍ저지오름, 서귀포시 고근산ㆍ삼매봉ㆍ미악산이다.
제주도는 5천부의 지도를 만들어 오름과 올레길을 관리하는 동우회와 기관ㆍ단체에 나눠줄 계획이다.
홍정표 기자 jph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