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지난주부터 절찬리에 판매하기 시작한 뉴아이패드가 집중적으로 사용할 때 이전 모델보다 온도가 최고 섭씨 8도가량 더 상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미국 소비자 보호 전문지 컨슈머 리포트가 20일 밝혔다.
컨슈머 리포트는 뉴아이패드에 전원을 연결하고 '인피니티 블레이드 Ⅱ' 게임을 45분간 작동시킨 결과 본체 온도가 화씨 116도(섭씨 47도)까지 상승했다면서 이것이 이전 모델인 아이패드2에 비해 최고 화씨 13도(섭씨 8도) 높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컨슈머 리포트 대변인은 이런 과열 현상을 소비자가 유념하도록 촉구하면서 그러나 이 때문에 뉴아이패드를 사지 말도록 권고할 정도는 아니라고 지적했다.
컨슈머 리포트는 뉴아이패드에 대한 최종 견해를 5일 안에 공개할 계획이다.
뉴아이패드 테스트에 참여한 도나 타펠리니는 컨슈머 리포트에 실린 평가에서 "뉴아이패드를 손에 들고 테스트했다"면서 "온도가 가장 많이 상승했을 때 매우 따뜻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그 경우) 잠깐 드는 것이 특별히 불편할 정도는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컨슈머 리포트 평가에 대해 애플사 대변인은 뉴아이패드의 정상 작동 때 온도 대역이 화씨 32-95도(섭씨 0-35도)라면서 이를 넘어서면 자동으로 꺼지게 돼 있다고 강조했다.
애플 제품을 수리하고 부품을 공급하는 주요 기업의 하나인 아이픽시트의 키릴 와이언스 최고경영자는 뉴아이패드 배터리가 아이패드2보다 70%가량 크다면서 "그러나 (충전되고 나서) 배터리 가동시간은 같아서 자연히 (이전 모델보다) 더 뜨거운 것"이라고 설명했다.
애플은 지난 16일 호주와 미국 등에서 뉴아이패드를 시판해 나흘 만에 기록적인 300만대를 판매하는 호조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