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전에 애니차지 모델을 쓰고 있었는데, 전력 사정이 좋지 않다는 네팔로의 여행에 대비해
태양광으로 충전이 가능하다는 위 모델을 한번 사보았습니다.
1. 체감 용량이 매우 적음.
실제 용량은 5600mAh 라고 표기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체감되는 용량은 약 2000mAh 정도의 느낌이네요.
제 스마트폰 배터리 용량이 1350mAh인데, 완전히 방전되어 꺼진 상태에서 한번 완충시키면
25% 남았다고 표시됩니다.ㅡㅡ;
한번 더 충전을 해보면 반정도밖에 충전이 되지 않고요.
물론 충방전 및 에너지 손실이 있을 테니 표기용량이 깔끔하게 나올 거라고는 생각 안했지만
타사 제품에 비해 조금 심한 편이네요.
도대체 체험단인가 하는 분들은 정말 꾸준히 써보시고 글을 쓰신건지 궁금해집니다. 제가 뽑기를 잘못한건가요~?
2. 비효율적 태양광 충전.
하루종일 내놓아도 한칸 충전되는것 보기 힘듭니다.
사실 후진국에서 쓰다 보니 도난 등의 위험때문에 '햇볕에 내놓기' 자체가 생각보다 쉬운 일은 아니고요.
한국에 돌아와서 썬팅 안된 앞유리창 근처에 놓고 며칠 지나다보면
한칸 정도 충전 되어있습니다.
결론.
1. 전력수급 좋지 않은데 가시려면 그냥 용량 큰거 사십시오.ㅡㅡ
간간히 충전할데는 다 있습니다. 바쁜 여행와중에 언제 따사로운 햇살받으며 충전에 신경 뺏깁니까.
2. 웬만하면 국산 일제 사세요.
사족.
플래쉬 용도로 사용 가능한 LED가 3개 달려 있는데,
이를 작동시키는 스위치가 돌출형입니다.
짐속에서 돌아다니다 보면 꽤 높은 확률로 눌려서 켜져있지요.;;
이거라도 있으니 한번은 충전하겠지 안심! 하고 나왔는데 별 필요도 없는 LED때문에 방전되있으면
환장합니다.;
차라리 없애든가 오동작하지 않게 스위치좀 개선되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