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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니콘 D800 리뷰: 음...???!!! (1부)

    • 매일경제 로고

    • 2012-04-16

    • 조회 : 8,750

    • 댓글 :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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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누리 블로그의 관점에서 니콘 D800은 매우 재미가 없는 제품입니다. 다른 제품과 경쟁하는 맛도 있어야 하고 장점과 단점이 모두 공존해야 뭔가 지지고 볶고 써는 맛이 있을텐데 D800은 이런 조리가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이 카메라는 매우 독보적인 카메라고 경쟁 모델이라 할 수 있는 캐논의 5D Mark III가 기대한만큼의 레벨업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2~3년간은 최고의 위치를 유지할 가능성이 큽니다. 따라서 리뷰 내용 역시 전체적으론 D800을 찬양할 수 밖에 없으며 에누리 리뷰의 입장에서 본다면 무지하게 좋은 제품이기 때문에 기존 스타일대로의 리뷰는 안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업무용으로는 캐논의 5D Mark II를 쓰고 있지만 니콘 D800은 또 다른 세상을 보여줍니다.

     

    리뷰에 들어가기 전에, D800 류에 해당하는 카메라와 관련된 용어를 간단하게 살펴보겠습니다.

     

    풀프레임

    카메라에서 사진이 찍히는 센서는 크기로 구분되는데, D800에 들어가는센서는 우리가 쓰던 필름과 같은 크기고, 이런 크기를 풀프레임이라 부릅니다. 카메라에 큰 센서를 쓴다는 것은 돈이 많이 들고 부피가 커지기 때문에 현재까지는 DSLR 카메라에서만 쓰이고 있습니다.

     

    사진이 찍히는 부품인 카메라 센서의 크기. 물론 풀프레임보다 더 큰 센서를 쓰는 경우도 있지만

    일반 사용자들용 카메라 중에서는 풀프레임이 가장 큰 디지털 센서라 할 수 있습니다.

     

    화소

    위에 말한 디지털 센서를 구성하는 점입니다. 스마트폰이나 PC모니터의 해상도와 같은 개념인데 D800의 경우 3,600만 화소로 구성되어 있으며 해상도로 환산할 경우 7,360 x4,912 해상도입니다.

     

    일반 사용자들이 사용하는 환경에서 D800은 가장 큰 화면이라 할 수 있습니다.

    (화면 크기 대비 해상도를 표시하는 조밀도(ppi)를 배제한 순수 해상도)

     

    조리개

    렌즈의 밝기를 뜻합니다. 렌즈가 밝을수록 빛을 더 많이 받아들이기 때문에 더 좋은 품질의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조리개 숫자가 작아질수록 더 밝고 조리개 숫자가 커질수록 더 어두워지는데 보통은 조리개에 따라 셔터스피드가 변하기 때문에 밝은 렌즈일수록 더 좋은 품질의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렌즈가 밝으면 더 빠른 셔터스피드, 더 낮은 ISO 감도로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즉, 더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됩니다.

    (아래 사진의 경우 셔터스피드를 유지하기 위해 ISO 감도를 올렸는데,

    사진 품질을 위해 ISO 감도를 낮출 경우 셔터스피드가 느려져 사진이 흔들릴 수 있습니다.)

     

    셔터스피드

    말 그대로 셔터가 열렸다 닫히는 속도를 말합니다. 어두운 곳에서는 빛을 많이 받아들여야 하기 때문에 셔터스피드가 느려지고 사진이 흔들리게 됩니다.

     

    광각과 망원, 표준 렌즈

    렌즈를 못 바꾸는 카메라는 대체적으로 줌 기능이 있습니다. 먼 곳을 가까이 볼 수 있는데요, 멀리 있는 물체를 크게 보여주는 렌즈를 망원, 가능한 넓은 장소를 보여주는 렌즈를 광각이라고 합니다.

     

    광각은 가능한 넓게, 망원은 멀리 있는 물체를 가까이 표현할 때 씁니다.

     

    아웃포커스

    배경은 흐리고 사람이 선명한 효과를 말합니다. 아웃포커스는 다음과 같은 환경에서 유리합니다.

     

      - 센서: 클수록 좋습니다. D800은 최고의 환경입니다.

      - 조리개: 밝을수록 좋습니다. 즉, 조리개 숫자가 1에 가까울수록 배경이 잘 날아갑니다.

      - 화각: 망원 렌즈일수록 유리합니다.

     

    현재 테스트 조합인 D800 + 85mm F1.8 렌즈는 인물 사진촬영에 매우 적합한 조합이라 할 수 있습니다.

     

     

    크게 보기 - 1,024 픽셀 (무수정)

    크게 보기 - 1,024 픽셀 (수정)

    원본 보기 - 7,360 픽셀 (무수정)

    원본 보기 - 7,360 픽셀 (수정)

    D800과 85mm F1.8 단렌즈만 있으면 누구나 이런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ISO 감도

    원래는 필름의 입자 등을 표현하는 수치이지만 디지털 사진은 이 감도에 따라 어두운 사진도 더 밝게 찍을 수 있습니다. ISO 감도가 올라가면 어두운 사진은 밝아지지만 품질이 거칠어집니다.

     

    D800의 ISO에 따른 노이즈 증가량. 감도를 올린다 = 숫자가 커진다인데 감도가 올라갈 수록 화면이 거칠어집니다.

    니콘 D800의 경우 ISO 6400까지는 큰 무리없이 쓸 수 있으며 사진 크기를 줄여 쓴다는것까지 감안한다면

    ISO 증가에 따른 노이즈 증가는 별 다른 신경을 쓸 필요가 거의 없습니다.

     

    일단은 이 정도 용어를 정리하고 시작하면 리뷰의 이해는 좀 더 쉽지 않을까 합니다.

     

     

    관점에 따라 달라지는 휴대성, 익숙해지면 무지하게 편한 조작성

    D800과 같은 풀프레임 DSLR 카메라는 작고 가벼운 제품들이 없습니다. 좋은 화질의 사진을 위해서라면 휴대성과 무게, 그리고 가격은 어쩔 수 없이 포기해야 하는 부분들입니다. D800도 예외는 아닌데 기존 모델인 D700보다 약간 가벼워졌고 캐논의 5DMark II와 비교해도 큰 차이가 날 정도로 무겁지 않다는 것이 그나마 가질 수 있는 위안거리입니다.

     

    배터리가 포함됐을 때 1kg가 되는 무게는 분명 무겁습니다. 보급형 DSLR이나 하이브리드 카메라, 혹은 그 이하의 디카를 쓰던 사용자가 D800을 잡을 경우 우선 묵직한 무게에 상당히 놀랄 수도 있습니다.

     

    85mm F1.8G 단렌즈와 배터리까지 삽입된 무게.

    렌즈가 비교적 경량임을 감안할 경우 1.4kg에 육박하는 무게는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필자처럼 나약하거나 힘이 없는(...) 사용자들은 이런 무게가 굉장히 큰 부담으로 다가오는데요, 여기에 무거운 줌렌즈 등을 장착하고 다니면 2~3kg의 무게도 보편적이기 때문에 일단 이런 류의 카메라를 쓰려면 체력단련을 미리 하던가 카메라를 갖고 다니면서 체력단련을 병행하는 것이 좋을지도 모릅니다. (물론 이런 고난 끝에 보여지는 사진 결과물은 몸의 피로를 잊어버리기에 충분할 정도로 매력적입니다.)

     

    그리고 초보자 전용 카메라는 아니기 때문에 상당히 많은 버튼들이 배치되어 있는데요 카메라에 대한 기본 지식이 있고 적절한 사용법을 익힐 경우 굉장히 빠르고 신속한 조작이 가능합니다. 물론 이런 지식이 없다면 자동모드인 P모드만으로도 굉장히 훌륭한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D800은 굉장히 많은 버튼과 다이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캐논의 EOS-5D Mark II와의 비교. 수치적인 모습은 차이가 있을 수도 있지만 체감적인 휴대성은 큰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현재 테스트 렌즈가 85.8 단렌즈 밖에 없지만 24-120 F4 니콘렌즈와 24-105 F4 캐논 렌즈를 각각 마운트 시켰을 때의 느낌은 D800쪽이 체감적으로 더 가볍게 느껴졌습니다.)

     

     

    D800의 치명적인 매력, 3,600만 화소의 풀프레임 센서

    카메라의 기계적 성능만 논할 경우, 니콘의 D800보다는 캐논의 EOS-5D Mark III가 좀 더 우위에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더 많은 AF 포인트, 고감도의 ISO, 더 빠른 연사 등 EOS-5D Mark III의 기계적 완성도는 풀프레임 카메라 중 최상급에 위치할 정도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D800이 더 좋은 이유는 단 하나. 바로 3,600만이라는 화소 때문입니다. 일반적인 디카나 폰카와 같은 수준의 카메라라면 화소의 장점이 크게 작용하지는 않지만 풀프레임 DSLR에서라면 상황은 달라집니다. D800의 3,600만 화소가 주는 장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조건이 같을 경우 더 크게 찍힙니다.

    사진의 해상력이 그만큼 증가하기 때문에 사진 품질이 더 좋아집니다.

     

    크게 보기 - 1,024 픽셀 (무수정)

    크게 보기 - 1,024 픽셀 (수정)

    원본 보기 - 7,360 픽셀 (무수정)

    원본 보기 - 7,360 픽셀 (수정)

    사각형이 원본 크기입니다.

     

    사진이 크기 때문에 특정 부분을 잘라 쓰더라도 더 유리합니다.

    이렇게 찍은 사진의 크기를 줄이면 사진 품질이 더 좋아집니다. 고화소의장점은 원본 그대로 활용하는 것보다도 사진의 크기를 줄였을 때 발생되는 화질의 증가가 더 큰데 3,600만 화소는 사진 크기를 줄임으로써 얻게 되는 화질의 이점을 가장 극대화시킬 수 있습니다.

     

    초점이 미세하게 안 맞거나 고감도 ISO로 인한 노이즈도 사진 크기를 줄임으로써 극복할 수 있습니다.

     

    크게 보기 - 1,024 픽셀 (무수정)

    크게 보기 - 1,024 픽셀 (수정)

    원본 보기 - 7,360 픽셀 (무수정)

    원본 보기 - 7,360 픽셀 (수정)

    촬영상의 미묘한 실수는 화소로 커버됩니다.

    (사진 크기를 줄여서 보면 쉽게 구분이 안 가지만 실제로는 얼굴에 초점이 맞지 않은 사진입니다.)

    (사각형이 원본인데 눈에 또렷하게 초점이 맞지 않았습니다.)

     

    그 밖에 대형 인화 등에서 탁월한 장점이 있습니다.

     

    물론 3,600만 화소가 장점으로만 작용하는 것은 아닙니다. 사진 한 장의 크기가 굉장히 커지기 때문에 대용량의 메모리 카드, 보다 빠른 USB 3.0의 필요성, 편집 시 더 빠른 PC의 필요 등 사진을 다루기 위한 전반적인 시스템 성능의 향상이 중요합니다.

     

    필자가 집에서 쓰는 맥 미니 2011의 경우 2,400만 화소까지는 큰 불편함 없는 사진 편집이 가능했지만

    D800으로 촬영한 사진의 경우는 어느 정도 부담스러운 모습을 보여줍니다.

    기본형에서 램을 8GB로 올리고 OCZ의 버텍스3+ SSD로 교체한 시스템입니다.

     

    결국 3,600만 화소로 사진을 찍을 경우 보관 편집은 물론이고 인터넷에 올릴 때도 용량이나 전송속도 등에서도 신경을 써야 합니다. 굳이 초고해상도의 사진이 필요하지 않을 경우 D800의 3,600만 화소는 상당히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물론 카메라 옵션에서 사진 크기를 줄여서 찍는 옵션이 있긴 한데 그렇게 찍는다면 D800의 절대 가치 하나를 봉인하는 셈입니다.)

     

    (2부에서 계속 됩니다. 2부에서는 샘플 사진을 통한 D800의 본격적인 활용이 소개될 예정입니다.)

     

     

     

    에누리닷컴 이홍영 기자 (openroad@enur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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