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를 잘하지는 못하는 부인님께서 요리기구를 하나씩 사자고 할때마다
가슴이 덜컥덜컥 한다
그 어떤 요리기구도 부인님의 꿈을 이루어 줄수 없기를 알기 때문이다
(아마 부인님은 재료를 넣고 버튼만 누르면 요리가 딱 되서 나오는 그런걸 원하는지도 모른다)
그리고 사용 안하는 요리기구가 찬장 선반 어딘가에서 자고 있는걸 알기 때문에..
그래도 가정에 평화를 위해서 어쩔수 없이 고개를 끄덕인다
그래도 이 녀석은 꽤 오랫동안 부엌의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지 않을까 싶다
우선 좋아하는 고기를 익히기가 쉽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빵이며 과자등을 전기 오븐보다는 편하가
만들어 주는것 같다
생선을 익힐때도 집안 가득 차오르던 비린내도 부엌정도에서 끝나고...
결정적으로 설겆이 하기가 쉽다!!!
꼭 내가 설겆이를 자주 해서 하는 얘기는 아니지만..
삼겹살 먹고 불판 쇠수세미로 불판 한번 닦고 나면 소화가 다된 느낌이였는데..
이건 그냥 그릇 닦듯 설겆이 하면 되니까 편하긴 하다
삼겸살 얘기가 나와서 하는 말인데.. 솔직히 불에 구운거 보다는 맛없다
좀더 시행착오를 겪고 최고의 맛을 찾기 전까지는 그냥 먹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