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2005-11-15 12:30 국내 벤처 디지털샘, 산학협력 3년 연구 성과 PC 발열ㆍ소음 획기적 개선 공간효율도 높여 최근 PC부품이 고성능화 되면서 소음과 발열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가고 있는 상황에서 한 국내 중소기업이 자체 기술로 3년여간 연구 끝에 파워서플라이 일체형 수냉식 쿨러를 개발했다. PC쿨러 전문업체인 디지털샘(대표 이삼주)은 기존 공냉식 쿨러 팬소음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수냉식 쿨러 `파워니어(Powerneer)ㆍ사진'를 개발하고 국내외 출시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파워니어는 국민대 열기관시험실과 청주대 전자공학과와 3년 간 산학협력개발을 통해 제품화에 성공한 제품이다. 기존 수냉식 쿨러시스템과 달리 PC용 파워서플라이 내에 냉각기관을 탑재해 편리성을 극대화했으며, 효과적인 냉매기술을 사용, 전용 라디에이터를 직접 제작하는 등 다양한 냉각효율 개선장치를 도입했다. 회사는 현재 일본 사다야마 기획사와 초도 물량 5000대 공급계약을 마쳤으며, 수냉식 쿨러 시스템에 관심이 높은 유럽 및 다른 일본 업체와도 물밑 접촉중이다. 또 국내 대기업 고급PC에 OEM공급도 추진하고 있다. 기존 공냉식 쿨링시스템은 CPU 및 그래픽카드 칩셋, 파워서플라이 등 PC에서 열을 발생시키는 부품들의 온도를 낮추기 위해 방열판을 달고 팬을 회전시켜 온도를 낮추는 것과 달리, 방열판에 냉매를 순환시켜 온도를 낮추는 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에 소음이 거의 없는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수냉식 쿨링 시스템은 가격이 공냉식에 비해 5배에서 10배 가까이 높으며, 시스템 크기가 크고 초보자가 직접 설치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었다. 파워니어는 냉각에 필요한 모든 부품이 전원공급장치에 들어가 별도의 큰 공간이 필요없어, 소형화되는 PC 내부의 공간효율을 극대화했다고 설명했다. 또 책상 높이 정도에서 떨어져도 냉매가 샐 염려가 없도록 연결 부위를 강화했다. 파워니어를 장착한 PC는 CPU평균온도가 41도, 소음은 19dB를 유지하며, 최대한 부하를 가했을 경우에도 CPU 온도가 57도, 소음이 29dB에 불과하다. 일반적으로 거실에서 홈시어터PC로 사용하는데 적합한 PC 소음은 30dB 이하며, 공냉식 쿨링 시스템이 54dB 정도 소음을 내는 것에 비하면 소음이 절반 이하 수준이다. 소비자 가격은 10만원대 후반으로 책정돼 있으며, 수냉식 쿨링 시스템 보급을 위해 추후 가격을 더 낮출 계획이다. 이삼주 대표는 "PC가 고성능화 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수냉식 쿨링 시스템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라며 "저렴한 가격과 차별화 되는 기술력으로 수냉식 쿨러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겠다"고 말했다. 이형근기자@디지털타임스 [Copyrights ⓒ 디지털타임스 & d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