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원래 5년 쯤 된 독일제 헬러 라디에이터(1800w)를 가지고 있었는데 온도조절 외에 다른 기능은 없지만 꽤 따뜻해서 5,6 평정도의 방을 덮혀줄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 부모님을 위해서 에누리에서 라디에이터를 구입하려고 고르다가 헬러에서 나온 3000W 짜리 라디에이터와 위의 상품인 딤플렉스의 ROF3ECC를 놓고 고민했습니다.
결국 헬러는 지금 쓰고 있으니 새로운 모델을 고르고 싶어서, 그리고 딤플렉스가 외관이 좋고 열효율도 좋다고 선전이 나왔길래 딤플레스를 골랐습니다. 그런데 3ECC는 다른 것은 제쳐두고 생각보다 따뜻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회사에 환불해달라고 전화했더니 가전은 무조건 한번쓰면 못바꿔준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막 따졌더니 이 모델이 원래 한국 정서에 잘 않맞는 모델이래요. 빨리데워지는 대신에 발열량이 딸린데요. 빨리데우기 위한 부분이 800와트 정도 잡아먹어서 실제로는 2000와트 정도로 나머지 열이 유지된다고 하더군요. 자신들도 영국회사 설명만 들었지 실제로 제대로 사용해 본적도 없대요.(쫌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설득끝에 이 모델을 딤플레스 RIO23TWG로 바꾸었습니다. 이 모델은 다른 기종에 비해 외관이 예쁘고 발열도 ROF3ECC보다 좋습니다. 물론 3ECC가 조금더 빨리 데워지긴 하는데 제가 써보니 별로 그렇게 큰 차이 없구요 리오와 저희집에 쓰던 헬러1800와트와 비교해보면 아마 헬러 3000와트가 리오보다 더 따뜻할 것이라 추측됩니다.
물론 타이머 기능등이 있어서 편리한 점은 더 있긴한데, 저 같이 단지 따뜻한 난방을 원하는 사람에게는 헬러가 훨씬 더 유용하다 생각됩니다. 단, 헬러는 3000와트고 Rio23twg는 2300와트라서 최대로 발열을 시켰을 때 헬러가 더 전기를 더 소모하므로 전기세야 더 많이 나올겁니다.
타이머 기능이 필요하시거나 또는 디자인을 원하시면 Rio를 사시구요. 가장 강력한 난방을 원하시면 역시 독일제 단순무식한 헬러가 좋습니다. 참고로 같은 딤플렉스지만 Rio는 영국산 직수입이구요 3ECC는 중국제입니다. Rio도 조금 있으면 중국 공장에서 생산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딤플렉스 살려면 RIO가 좋다고 직원이 말해주더군요.
발열은 Delongi인가 하는 이태리 라디에이터도 헬러 못지 않은데 단점은 소리가 많이 난데요. 이것도 직원이 말해주더군요.
제가 이것 때문에 이틀간 고생해서 다른 분은 고생하시지 말라고 말씀드립니다. 아무쪼록 도움이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