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카시오 EW-K3000을 만나기 전에는 일반 책으로 된 사전만을 써왔습니다. 세상이 점점 전자화 되어간다 하지만 책만한 것이 있겠나 하고 생각하며 사전 만큼은 책을 직접 찾으면서 봐야한다고 생각한 사람입니다. 또 예전에 한 회사의 PDA를 사용하면서 거기서 만든 영한, 한영 사전을 써봤습니다. 나름대로 편하기는 하고 좋았지만 어떻게 자료를 수집하였으며, 어느 출판사에서 만든 사전인지 불분명 한 것과 설명의 단순함과 예문이 거의 없다는 것이 전자사전에 대한 한계라고 생각했던 사람이 바로 저입니다. 그러다가 영어 공부에 대한 작은 욕심을 가지게 되면서 어학기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홈쇼핑 같은 곳에서 자주 나오던 한 어학기를 보면서 획기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인터넷을 통해서 그 어학기에 대한 자료를 정리하던 중에 사용기를 보면서 제 마음에 갈등이 왔습니다. 어학기가 좋긴 하지만 단점들 몇몇 가지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고 그 한계점들을 보완해 줄 수 있는 것이 전자사전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사전 만큼은 전자제품이 아니라 책을 봐야 한다고 생각했던 저는 전자사전이 뭐길래 사람들에게 어필을 하고 있는가 생각하며 어학기에서 마음을 돌려 전자사전 쪽으로 눈을 돌리게 되었습니다. 일단 다음 사이트의 전자사전 관련 카페에 가입하여 전자사전 자료를 수집하기 시작했습니다. 아무 것도 모르기 때문에 차근차근 정보를 보는 가운데 놀란 사실은 전자사전이 평소에 제가 생각하던 그런 차원의 사전이 아니란 것이었습니다. 일반 사전의 내용을 요약 내지는 줄여서 넣어둔 것이 아니라 책으로 된 사전이 통째로 들어있다는 것이 제 눈을 뒤집어 놓았습니다. 그것도 이름 있는 사전들을 전자사전화 시킨 것이 저의 호기심을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두꺼운 사전 1개만 가방에 넣고 다니더라도 무겁고, 좀 그런데 여러개의 다양한 사전을 작은 전자사전을 통해서 빠르게 찾아볼 수 있으며, 언제 어디서나 볼 수 있다는 것이야말로 전자사전만의 큰 강점 아니겠습니까? 저는 왜 진작 전자사전에 대해서 알지 못했는고 하며 후회했지만 지금도 늦지 않았다고 생각하며 시중에 나와있는 전자사전들을 비교하기 시작했습니다. 일단 지명도 있는 사전들... 예를 들어 카시오, 샤프, 에이원 프로 정도를 놓고 비교했습니다. 일단 카시오와 사프가 제 마음에 들었고 이젠 사전내용과 디자인 등 부가적인 것을 비교하기 시작했습니다. 다들 디자인 하면 샤프라고 말씀하시길래 샤프 제품을 보았지만 어딘가 부족한 것이 있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카시오 제품들을 보면서 샤프에는 없는 사전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국내 최초로 영어 유의어 사전'이 수록되어 있다는 것이 제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좀 영어 공부하는 사람들이라면 이 사전이 어떤 것이라는 것을 알것입니다. 영영사전도 좋았지만 '영어 유의어 사전'이 아주 마음에 들어서 드디어 카시오로 결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일단 '영어 유의어 사전'이 수록된 카시오 제품을 구입하기로 결정한 뒤 어떤 것을 구입할까 고민했습니다. 일단 가격적인 문제가 컸지요. 저에겐 만만찮은 가격이었지만 일단 사전이 몇개 없는 것 구입하는 것 보다 웬만한 것 다 들어 있는 사전을 사야 후회하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15개의 사전이 들어있는 카시오 EW-K3000을 구입하였습니다. 카시오 EW-K3000 은 최고의 사전 갯수와 기능을 가진 제품이었습니다. 그만큼 가격도 비싸긴 했지만 내구성이 튼튼하고, 밧데리도 오래 간다는 것이 큰 매리트였습니다. 처음으로 전자사전을 구입하면서 굉장히 마음이 설레였고, 드디어 받아보면서 제 선택이 옳았음을 알게되었습니다. 일단 전자제품은 충격에 약합니다. 물론 전자사전도 마찬가지겠지요. 그러나 카시오 EW-K3000은 이런 충격에 강하도록 만들어진 제품입니다. 이미 구입 전 사용기를 읽으면서 판매하는 사람들이 막 발로 밟으면서 제품의 튼튼함을 보여주었다는 것을 익히 들었기에 마음 놓고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라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그러나 뭐니뭐니 해도 사전으로서의 기능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한영, 영한, 영영, 영어 유의어 사전 부터 시작해서 일어 사전, 회화 관련 자료까지 합해서 얼마나 구성이 좋은지요. 물론 좋은 것을 잘 활용해야 값어치가 있는 것이지만 일단 기본적인 것이 갖추어져 있기 때문에 활용자에 따라서 100% 이상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또한 그 두꺼운 사전들이 작은 전자사전화 되었다는 사실이 신기하기도 하고, 일반 사전 그대로 모든 것이 들어있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거기에 LCD 화면도 아주 선명하게 좋았습니다. 흐리게, 진하게 조절을 할 수 있기 때문에 편했구요... 어떤 분들은 샤프 쪽이 더 좋다고 하시던데... 모르겠습니다. 많은 차이가 있을지는 모르지만 카시오 EW-K3000 화면도 전혀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게 잘 만들어진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전자사전은 휴대성과 편리성입니다. 적당한 크기에 넓은 LCD 화면으로 시원시원한 느낌을 주고 있구요, 찾길 원하는 단어 검색도 아주 편리하게 되어있습니다. 설명서가 있긴 하지만 설명서가 없어도 자판을 보면서 이것저것 조금만 만져보면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버튼 많다고 걱정할 필요가 없음니다. 일반 컴퓨터 자판과 같이 배열이 되어 있기 때문에 컴퓨터 할 줄 알면 쉽게 버튼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타 제품들에게 점프 기능이 있던데요... 카시오 EW-K3000에도 있습니다. 이 점프 기능 잘만 활용하면 다양하게 유익을 얻을 있습니다. 특히 EW-3000 에는 두산 동아 국어사전이 들어있습니다. 국어 사전 별로 필요 없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국어 사전이 꼭 필요함을 이번에 느끼게 되었습니다. 특히 일어 하시는 분들 계시면 국어 사전 있는 것으로 구입하시면 활용도가 배가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점프 기능을 통해서 일어, 국어 사전 검색이 더 편리할 것입니다. 앞으로 점점 더 좋은 제품들이 많이 나오겠지만 EW-K3000 정도만 가지고 계셔도 특별히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한가지 개인적으로 아쉬운 것은 재정적인 문제로 현재 저에게 EW-K3000은 없습니다. 잘 사용하고 정 들었던 사전이지만 다른 분에게 양도를 하고 지금은 언제 기회가 되면 다시 가지고 싶은 사전입니다. 영어 공부의 작은 욕심으로 전자사전을 알게 되었고, 카시오 EW-K3000을 통해서 영어 공부의 재미를 알게 되었습니다. 전자사전, 장단점 분명히 있습니다. 그러나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서 단점도 장점이 될 수 있는 것이 전자사전입니다. 특히 어떤 것을 구입해야 하는가는 개인적으로 다를 것이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은 자기에게 활용이 가능한 사전을 구입하시라는 겁니다. 거기에 여유만 되시면 현재 시중에 있는 사전 중에 최고의 제품을 구입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가격 때문에 원하는 것을 구입하지 못하면 분명히 후회하며 업그레이드를 하려고 합니다. 아예 최상의 제품을 구입하시면 후회할 이유가 없습니다. 이상 저의 전자사전 구매동기 및 EW-K3000 간략한 사용기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