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주택으로 이사하고보니, 엄청난 전기요금 폭탄이 절 맞이하더군요.
아파트에 살때는 5만원 안팎이었던 전기요금이 20-30만원을 훌쩍 뛰어 넘기더라구요.
나만 폭탄맞았나 싶었는데, 마을 주변 전기요금들이 대부분 20-30만원이상인걸 보면 정상인듯도 싶긴합니다.
단지 아파트에서 전원주택으로 옮겼을뿐인데, 전기요금 폭탄을 맞아야 하는건지...
도대체 아파트와 다른 점은 무엇일까?
하나씩 따져보니, 워터펌프, 동파방지를 위한 히팅케이블, 60w백열전구로 도배된 전등들 때문인듯 싶었습니다.
거실 샹들리에, 계단등, 복도등 모든 등들이 60w 백열전구로 도배되어있다보니 전기요금 폭탄을 맞았나 봅니다.
사시사철 동작하는 동파방지 히팅케이블을 온도센서로 동작하는 제품으로 바꾸고, 모든 전등들을 LED전등으로 교체했습니다.
20-30만원이상 나오던 전기요금이 현재는 5만원 안팎으로 나오더군요.
* 과연 LED전구 교체가 효과가 있는가?
단순히 LED전구교체만으로 전기요금이 절약되었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어느정도 효과가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많은 분들이 오해하는 부분이, 단순 수치로 볼때 10w급 LED전구가 20W급 형광등과 비슷한 점을 생각한다면 2배정도로 엄청나게 전기요금이 절약될거라 생각되는데요.
실제로는 LED전구로 교체한다고 해서 전기요금 절감효과가 그리 크진 않습니다.
오히려 전기가 새 나가는 곳들을 막는것이 더 효과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 경우엔 각 콘센트에 타이머 스위치를 달아서 새벽에는 전기가 완전히 차단되도록 했습니다.
따라서 TV등 대기전력소모가 없어졌고, 사시사철 동작하던 히팅케이블을 온도센서로 동작하는 제품으로 변경하여 한겨울 외에는 전기소모가 없도록 했습니다.
이정도만 해도 3-40%는 절약되더군요.
또한 계단/복도/창고등은 건전지로 동작하는 센서등을 설치하여, 한밤중에 움직임이 감지되었을때 불이 켜지도록 하니 전등을 켜는 일도 없고, 자동으로 불이 켜지기때문에 더 편리하더군요. 물론 전기요금도 엄청 절약되었습니다. ^^
LED전구는 꼭 필요한 곳에 설치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 생각합니다.
왜나하면 직진성이 강한 LED 특성상 방안 전체를 환하게 밝혀주는 일반 전구(형광등 포함)와는 체감 밝기가 다릅니다.
물론 LED전구 구조를 살펴보면, 불투명 케이스로 빛이 잘 퍼지도록 하여 어느정도 보완이 되었긴 합니다.
오히려 LED제품의 효과는 자주 껐다 켰다 하는 곳에 설치하면 더 효과적입니다.
형광등은 자주 껐다켰다 하면 전기소모도 커지고, 제품 수명이 짧아지는데, LED전구는 형광등과 달리 그럴 염려가 거의 없습니다.
* 렉스마 LED 전구
일반적인 LED전구는 백열전구와 비슷하게 동그란 공모양으로 생겼습니다.
렉스마LED전구는 끝부분에 센서가 추가로 달려있어 끝이 볼록한 형태로 좀 특이합니다.
다른 레스마 제품들을 보지 못해 정확하진 않지만, 흔히 사용되는 E26베이스 제품이 주력인듯 합니다.
촛대등등 조그만 전구들은 E17베이스인데 아무래도 많이 사용되는 E26베이스 제품을 주력으로 출시한듯 싶네요.
* 렉스마 LED전구 장점과 단점
끝부분에 달린 센서로 인하여, 전원이 인가되면 1%의 미등으로 약한 불빛으로 상시 점등되고, 움직임이 감지되는 경우 100% 환한 불빛으로 변경되는게 큰 특징입니다.
제가 받은 제품은 7.3w인데, 실제 밝기는 5~6w급으로 좀 어두운 편입니다. 아무래도 전구색인데다가 끝부분의 센서에 가려져 좀 어둡게 보이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항상 1%모드로 점등되는 점은 일장일단이 있는데요. 평상시 약하게라도 계속 켜져있어야 하는 곳이라면 상당히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겠습니다. 움직임이 있을때만 100%모드로 켜지고, 그외에는 미등으로 켜지니 쓸모없는 전력소모가 줄어들겠지요.
하지만, 일반 가정에서는 1% 미등이더라도 약간의 전력소모가 된다는 점에서 아쉽습니다.
제 경우엔, 사용하는 전등들은 두가지로 나누어 설치했습니다.
1. 실내 방등과 같이, 사용할땐 확실하게 밝게 오랜시간 사용하고, 사용하지 않을땐 완전히 꺼져야 하는 곳.
2. 어두울때 잠깐 길을 밝힐 수 있는 정도로 약한 불빛만 있으면 되고 그외엔 켤 필요가 없는 곳.
아마도 다른 분들 역시 제경우와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이때문에 렉스마 전구는 좀 어정쩡한 제품이지 않을까 싶네요.
일단 완전히 꺼지는 모드가 없이 상시 1%모드로 켜지고, 움직임이 있을때 켜진다는 점... 전기요금이 나오지 않을까 불안감을 줍니다.
또한 전구 끝부분에 센서가 달려있기때문에 설치가 무척 제한적이라는 점입니다.
렉스마 LED전구는 끝부분의 센서때문에 항상 아래를 향하게 설치해야만 합니다.
위 사진을 보면, 전구를 위로 향하게 설치하는 전등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렉스마 LED전구를 설치하게되면 센서부분이 위로 향하게 되어, 동작감지를 전혀 할수 없기때문에 무용지물이 되어버립니다.
그리고 제품 수명에 약간의 의문점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필립스, 오스람 및 저가 중국산 LED전구등 100여개 넘게 사용했지만, 지금까지 고장나거나 문제를 일으킨 적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렉스마 LED체험단에서 받은 제품은 설치한지 4일만에 고장나버리는 바람에 더이상 사용해볼수가 없었습니다.
제품문의를 하고 싶었지만, 설상가상으로 설연휴로 문의도 힘들었구요.
* 총평
1. 완전 꺼짐 모드가 추가된다면 복도/계단 및 정원등으로 꽤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2. 제품 수명 및 안정성에 대한 보장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보통 업체에서 보장하는 LED전구 수명은 대부분 25000~50000시간으로, 제품 구조가 단순한지라 별다른 고장도 거의 없는 편입니다.
하지만 이번 렉스마 제품은 받자마자 고장이 나버린터라 좀 실망이 드네요,
이 사용기는 에누리 체험단을 통해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