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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루투스 대신 와이파이 오디오, ‘세대교체 될까?’

    • 매일경제 로고

    • 2015-03-02

    • 조회 :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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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트폰으로 음악을 청취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그에 어울리는 블루투스 오디오의 시장이 크게 성장했다. 스마트폰과 무선으로 연결해 간편하게 음악을 들을 수 있고 스마트폰의 내장 스피커보다 높은 출력으로 음악을 듣는 만족감을 높였다.

     

    블루투스 오디오는 무선의 간편함이 매력적이지만 단점도 분명하다. 블루투스로 음악을 들으면서 음악이 끊기는 경우를 흔히 경험했을 것이다. 블루투스가 사용하는 주파수 대역은 무선 랜과 무선 키보드나 마우스 등을 사용하는 2.4GHz 주파수로 주변 전파 간섭이 일어나면 연결이 끊겨 음악 감상이 방해받게 된다. 또한 유효거리도 10m 내외로 스마트폰이나 블루투스 제품이 일정 기간 멀어지면 페어링이 해제되는 경우가 빈번히 발생한다.

     

    무엇보다 블루투스 스피커는 음질이 저하될 수 있다. 블루투스는 스마트폰의 음원을 스피커로 전송하기 위해 SBC(Sub-Band Coding) 코덱으로 음악을 들려준다. 이 코덱은 원본 소스를 그대로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압축과 손실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음질이 떨어진다. 헤드폰이나 스피커를 들을 때 블루투스 연결보다 유선 연결을 고집하는 이들이 많은 것도 이 때문이다.

     

    물론 블루투스 기술이 꾸준히 향상되고 있지만 효율성과 저전력 설계에 중심을 두다 보니, 음질을 높이기 위한 지원은 여전히 부족하다. 대안으로 APT-X 코덱이라는 것이 등장했지만 스피커와 스마트폰이 모두 지원을 해야 하고, APT-X 코덱도 여전히 음원 손실이 많은 편이라 한계가 많은 편이다.

     

    블루투스 이어폰이나 헤드폰은 무선의 간편함과 저전력 설계로 더 오래 쓸 수 있는 블루투스 기술이 우선시 되지만 가정 내에서 사용하는 경우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가정용 오디오라고 한다면 무엇보다 음질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 효율을 높이기 위해 음원을 잘라내 전송하는 것이나 배터리를 절약하는 기술은 중요하지 않다.

     

    ■ 블루투스의 새로운 대안

     

     
    최근 블루투스 스피커의 대안으로 와이파이(Wi-Fi)를 이용한 오디오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말 그대로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와이파이 네트워크를 이용해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제품이다. 와이파이 오디오는 블루투스와 달리 대역폭의 제한이 거의 없어 원본 음원을 그대로 들을 수 있으며 유효거리도 더 넓어 끊김 없는 음악 감상이 가능하다.

     

    사운드바나 홈 오디오 시스템, 포터블 스피커 등 다양한 음향기기를 선보이고 있는 LG전자는 얼마 전 스마트 오디오 3종을 선보이며 와이파이 오디오 시장에 뛰어들었다. 와이파이 스피커는 그동안 해외 오디오 브랜드를 중심으로 소수의 제품이 출시되었지만 높은 가격이나 미흡한 한글화 작업 등으로 크게 성공하지 못했다.

    반면 LG전자의 스마트 오디오는 각기 다른 3가지 크기의 와이파이 오디오로 소비자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가장 작은 크기의 NP8340의 가격은 인터넷 최저가 10만 원대 후반대로 와이파이 오디오의 가격 장벽을 크게 낮췄다. 여기에 쉬운 설치법, 스마트폰을 통한 작동 편의성 등이 더해져 블루투스의 대안으로 여겨지는 와이파이 오디오의 대중화를 크게 앞당길 것으로 보인다.

     

    LG전자가 출시한 와이파이 오디오 3종은 NP8340, NP8540, NP8740으로 숫자가 높을수록 제품 크기가 더 크고 출력도 높아 설치장소나 사운드 취향에 따라 선택 가능하다. 크기나 출력이 다를 뿐 와이파이나 블루투스, 근거리무선통신(NFC) 등의 기술은 모두 동일하게 포함됐다.

     

     
    와이파이 오디오라는 새로운 개념을 갖춘 제품답게 디자인은 깔끔하다. 힘주어 눌러야 하는 물리적인 버튼이 없고 상단에는 터치 방식의 전원 및 음량 버튼만이 놓여져 있다. 굳이 버튼을 힘주어 디자인하지 않는 점은 그럴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LG전자 스마트 오디오는 대부분의 조작이 스마트폰 앱을 통해 무선으로 이루어진다. 
     

     
    블루투스 스피커와 스마트폰을 연결하기 위해 페어링 과정을 거치듯 LG 스마트 오디오도 네트워크 연결을 해줘야 한다. 스피커를 무선 공유기와 연결해야 한다는 생소함에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LG전자가 제공하는 전용 앱인 LG 스마트 오디오를 설치하고 그림을 따라 누르면 스마트 오디오가 알아서 네트워크에 접속한다.
     

    해당 앱은 애플 iOS와 안드로이드에서 사용 가능해 애플 스토어와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한 번 연결을 마치면 재연결할 필요가 없다. 스마트 오디오가 자동으로 연결을 진행한다.

     

     
    LG전자 스마트 오디오로 와이파이 연결을 하기 위해서는 유무선 공유기와 앱을 설치할 수 있는 모바일 기기가 필요하다. 그러한 여건이 갖춰지지 않은 사용자를 위해 블루투스와 외부입력단자(AUX)를 채택해 다양한 방법으로도 음악을 들을 수 있다. 그렇지만 유선의 불편함이 싫고, 고음질의 끊기지 않는 음악을 원한다면 와이파이 연결을 추천한다.
     

    ■ 와이파이로 즐기는 무손실 음원

     

    앞서 언급했듯이 와이파이는 블루투스보다 대역폭이 훨씬 넓고, 압축과정을 거치지 않아 본래 음원을 손실 없이 재생할 수 있다. 특히 최근 주목 받고 있는 24bit/192KHz의 무손실 음원도 더욱 생생하게 들을 수 있다.

     

     
    어딘가 부족하게 느껴졌던 블루투스 소리와 달리 스마트 오디오는 저음, 중음, 고음의 전음역대 소리를 풍부하게 들을 수 있었다. 스마트 오디오를 블루투스 모드와 와이파이 모드를 비교해서 들어본 결과 미세하지만 사운드의 깊이나 섬세함에 있어서 와이파이 연결이 앞선다. 음질에 예민한 음악 애호가라도 충분히 만족할만한 소리를 낸다.
     

    또한 와이파이는 넓은 연결거리를 통해 블루투스 특유의 끊김 현상을 없앤 것이 특징인데, 실제 LG전자 스마트 오디오 3종을 일주일간 써본 결과 스마트폰을 들고 오디오와 멀어지더라도 단 한 번도 소리의 끊김을 느낀 적이 없었다. 특히 스마트 오디오는 2.4GHz 주파수는 물론 5GHz의 듀얼 밴드를 지원해 신호 간섭을 피해 더 안정적인 연결이 가능하다.

     

    ■ 문자, 전화가 와도 음악은 계속 된다

     

     
    LG전자 스마트 오디오를 사용하면서 느낀 독특한 경험은 바로 스마트폰으로 문자, 전화가 와도 음악이 끊기지 않고 계속 재생된다는 점이다. 블루투스 스피커로 음악을 듣다가 카카오톡 메시지나 전화가 오면 음악이 멈추고 벨소리가 들리는 것과는 확실히 상반된 경험이다.
     

    스마트 오디오는 와이파이 음악과 스마트폰 자체 사운드가 완전히 분리되어 음악을 들으면서 게임을 해도 스피커로는 게임 사운드가 들리지 않는다. 이 기능은 여럿이 음악을 함께 듣는 경우에 매우 유용하며, 스마트폰으로 무엇을 하든 음악을 계속 들을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물론 전화 벨소리나 문자 알림음은 스마트폰 내장 스피커로 나오기 때문에 전화를 놓칠 걱정은 없다.

     

    ■ 스피커를 조합해서 듣는 새로운 음악감상법

     

    LG전자 스마트 오디오는 하나의 스피커로도 음악감상이 가능하지만 같은 와이파이 환경 내에서 스피커를 묶는 그룹핑(Grouping)을 통해 다양한 모드로 음악을 들을 수 있다.

     

     
    스마트 오디오가 거실과 주방, 침실에 놓여져 있다면 전용 앱을 통해 모든 스피커의 음악을 동시에 재생할 수 있으며, 또 각각의 스피커가 서로 다른 음악을 재생하게 만들 수도 있으며 개별적인 볼륨 조정도 가능하다. 이것은 스마트폰과 스피커만이 연결되는 블루투스에서는 접하기 힘든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하게 해 준다.
     

     
    또한 두 대의 스마트 오디오를 배치해놓고 앱을 통해 좌(L), 우(R)로 따로 설정을 해놓을 수 있어 더욱 역동적인 스테레오 사운드를 즐길 수 있으며, LG 사운드바와 연동시켜 멀티 스피커를 배치한 홈씨어터처럼 활용할 수도 있다. 두 대 이상의 스마트 오디오를 구입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지만 분리된 공간에서 서로 다른 오디오로 활용하거나 멀티 스피커가 필요한 경우 유용하다.

     

    ■ 전용 앱을 통한 스마트한 음악 감상

     

     
    LG 스마트 오디오는 전용 앱을 통해 다양한 방식으로 음악을 들을 수 있다. PC나 노트북, 스마트폰, 태블릿에 저장된 음악을 검색해 재생할 수 있는 올서치 기능과 인터넷 라디오 등을 들을 수 있는 스트리밍 기능을 지녔다.
     

     
    스마트폰으로 듣던 음악을 귀가 후 연속으로 들을 수 있는 오토 뮤직 플레이 기능도 돋보인다. 이 기능은 스마트폰을 스마트 오디오에 갖다 대거나 어플에서 터치 한번 만으로 밖에서 이어폰으로 듣던 음악을 집에 있는 스마트 오디오로 이어 들을 수 있어 음악의 즐거움을 실내외를 가리지 않고 그대로 이어갈 수 있다.
     

     
    또 모바일 메신저 라인을 통해 스마트 오디오를 친구들과 대화하듯 일상어로 작동할 수 있는 홈 챗 기능도 재미있다. 예를 들어 스마트 오디오에 나 오전 7시에 깨워줘라고 채팅창에 남기면 해당 시간에 알람을 설정해 주는 식이다.
     

    ■ 블루투스의 바톤을 이어갈 와이파이 스피커

     

    스튜디오급 품질의 초고음질 디지털 음원 시장이 활기를 띄고 있다. 대부분의 음원 공급업체들이 무손실 음원을 공급하고 있으며, 스마트폰도 이를 재생할 수 있게 되면서 무손실 음원을 더욱 쉽게 즐길 수 있게 됐다.

     

    그렇지만 무손실 음원을 최종적으로 전달하는 것은 스피커다. 무손실 음원은 말 그대로 별도의 압축 과정을 거치지 않는 소스를 말하는데 이것을 손실과 압축의 과정을 거치는 블루투스 오디오로 듣는다는 것은 무손실 음원을 무의미하게 만드는 일이 된다.

     

     
    반면 와이파이 오디오는 블루투스 스피커가 가진 무선의 편리함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스마트폰 벨소리나 문자소리에도 끊김 없이, 넓은 대역폭으로 24bit/192kHz FLAC과 같은 고음질 음원을 들을 수 있어 블루투스 스피커의 대안으로 꼽히고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보스, 소노스 등의 오디오 브랜드에서는 이미 와이파이 오디오 제품을 선보여 왔고, 얼마 전 LG전자에서도 스마트 오디오를 합리적인 가격대로 출시해 대중화의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블루투스 스피커의 스마트한 기능과 유선 연결이 주는 고음질이라는 장점을 결합한 가정용 오디오를 찾는다면, LG 스마트 오디오를 고려해 보는 것이 어떨까.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http://www.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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