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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젤월드의 중심에서 시간을 잃다

    • 매일경제 로고

    • 2015-03-19

    • 조회 : 1,217

    • 댓글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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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하다. 12시에 프레스 컨퍼런스를 마치고 점심(이라고 할 것도 없는 샌드위치)을 후다닥 해치우고 내내 걸어다녔는데 하루종일 바젤월드 메인 스테이지인 Hall 1.0을 벗어나질 못했다. 어느 하나 허투루 넘어갈 곳이 없는 엔트리였기 때문이다. 150주년 행사를 한다고 콧대 높게 울타리를 친 제니스를 제외하곤 모두 들렀다.

     

    Hall 1.0에 전시된 브랜드는 아직 정리가 덜 된 모바도 그룹을 제외해도 33군데나 된다. 한꺼번에 모두 풀어내긴 힘들테니 일단 에디터 주관대로 선정한 부스와 시계들을 나열한다. 선정되지 못한 브랜드는 후속기사로 이어질테니 걱정마시길.

     


    초호화 부스, BREITL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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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라이틀링은 스케일이 달랐다. 부스 크기는 오메가와 비슷했지만 압도감은 오메가에 비할 바가 아니었다. 부스 꼭대기엔 해파리들이 춤추는 거대한 어항이 매달려있다. 부스 테두리엔 각 라인별로 플립보드와 함께 진열했는데 플립보드가 실제로 촤라락 넘어가면서 해당 라인업을 설명한다. 플립보드가 넘어가는 소리가 참 정겨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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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실물을 볼 수가 없어서 프레스 키트 사진으로 대체합니다. 그런데 이 편이 훨씬 보기 좋을 걸요? ]

     

    원래 브라이틀링은 파일럿 워치 기반이라 케이스도 인덱스도 시원스럽게 커다란 브랜드다. 요즘은 점차 작아지는 추세였는데 1957년에 처음 선보인 바 있는 슈퍼오션은 급기야 36mm 사이즈를 출시했다. 사진에서 왼쪽에 있는 모델이다. 케이스 크기는 작아졌지만 시원시원한 인덱스는 그대로다. 다이버 워치라 시인성을 놓칠 수 없어서다.

     

    벤틀리 라인도 빼놓을 수 없다. 이제 벤틀리 라인은 마치 하나의 자회사인양 프레스 키트도 브라이틀링, 브라이틀링 포 벤틀리로 나눠서 주더라. 사진 오른쪽에 위치한 시계는 벤틀리 GMT 라이트 바디 B04 미드나잇 카본. 블랙 카본 코팅 케이스로 더 강해졌다. 회전하는 베젤로 세계 시간을 알 수 있고 편리한 B04 무브먼트를 탑재했다.

     


    섬세함이 살아있다, JAQUET DRO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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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계의 실물을 보고 제일 감탄을 자아낸 브랜드는 다름 아닌 자케 드로였다. 이건 정말 의외였다. 일단 부스부터 감각적이다. 자케 드로는 원래 새를 사랑하는 브랜드라 다이얼 위에 새를 올려놓는 경우가 허다했는데 부스마저 새판(?)이다. 천장에 새장과 깃털을 주렁주렁 매달았는데 아름답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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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케 드로는 유난히 수작업을 고수한다. 덕분에 시계를 보면 수작업의 현장이 연상될 만큼 정교함을 뽐내고 있다. 하나하나 정성 들여 그려 넣은 에나멜 페인팅은 미술 작품을 소유한 기분이 들 정도다. 나도 모르게 넋을 놓고 감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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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래식한 그랜드 세컨드 라인업에는 데드비트가 등장했다. 일반적인 쿼츠 시계처럼 초침이 1초 단위로 끊어져 움직이는 게 데드비트다. 기계식 시계에서는 구현하기 어려운 움직임이었다. 어쩐지 모든 시계가 멈춰있는데 이 시계만 가더라니. 데드비트의 움직임을 보여주기 위해서였군.

     


    위트가 남달라, HUBL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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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스 곳곳에 본인들의 위트를 선보였던 위블로. 위블로를 도둑 맞으며 얻어터진 얼굴을 광고로 사용했을만큼 장난기가 많은 그들이다. 이번엔 부스에 우주인 모형을 세워놓기도 하고, 한 켠에서는 빅뱅 오셔노그래픽 모델을 물에 넣었다 뺐다 하기도 했다.

     

    222

     

    빅뱅은 올해로 출시 10주년을 맞았다. 그래서인지 유리관 따위 집어치우고 맨 몸으로 나와있는 빅뱅을 만날 수 있었다. 이게 웬 떡이냐 싶어 자세히 보려고 다가갔더니 갑자기 시계가 사라졌다. 무슨 일인가 했더니 관람객이 가까이 다가오면 진열대 아래로 시계가 쏙 들어가 버린다. 그런데 그 순간 진열대에 보이는 그래픽이 기가 막히다. 로보트가 그 시계를 가지고 놀다가 위로 휙 던지면 다시 진열대 위로 척하니 등장한다. 동영상을 촬영해봤지만 도저히 업로드가 되지 않는다. 어쨌든 지나가던 사람들이 모두 발걸음을 멈춰 이 장면들을 보며 웃음 짓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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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나저나 빅뱅은 위블로에게 정말 효자 모델이다. 카본을 입히고, 실크를 입히고 하다 보니 수많은 모델이 쏟아진다. 이렇게 변신하기 좋은 얼굴이라니.

     


    갤러리를 재현하다, CARL F. BUCHER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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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 F. 부케러는 부스 자체를 갤러리화했다. 느낌 있는 그림과 시계를 함께 전시하니 새롭다. 시계보다 그림에 눈이 가는 게 함정. 어쨌든 보는 재미는 더했으니 만족스럽다. 부스 뒷편 공간도 허투루 쓰지 않았다. 대형 무브먼트를 달아 천천히 움직이게 만들어놨더라.

     


    1등급 중의 1등급, PATEK PHILIP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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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본 브랜드 중에서 파텍 필립을 뺄 순 없겠지. 우리나라 사람들이 무조건 1등으로 꼽는 브랜드니까. 파텍 필립이 가진 가치에 비해 부스는 그만큼 강렬하지 못하다. 하지만 원래 파텍 필립이 요란하지 않고 진중한 브랜드라는 걸 생각하면 그 분위기는 잘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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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텍 필립은 자사의 수많은 무브먼트들을 박물관처럼 나열해뒀다. 진열되어 있는 무브먼트 중에 골라 번호를 입력하면 그 무브먼트를 감싸고 있는 조명에 불이 들어온다. 내심 번호를 누르면 째깍째깍 움직이려나 기대했지만 그 정도는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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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스를 보아하니 이번 파텍 필립 주력 모델은 애뉴얼 캘린더다. 애뉴얼 캘린더는 날짜는 물론 요일부터 월까지 페이스에 나타낸다. 수많은 애뉴얼 캘린더 중에서도 파텍 필립이 맛깔나게 뽑아낸 블루 컬러 다이얼의 크로노그래프 모델(사진 왼쪽)을 골라봤다. 또 하나 주목해야 할 건 칼라트라바 파일럿 트래블 타임. 허헛. 파텍 필립에서 파일럿 워치를 내놓다니 오래 살고 볼 일이다. 그뿐만 아니라 본래 스타일답지 않게 캐주얼한 분위기까지 난다. 모두 시대를 좇아가는 건가보다. 듀얼 타임워치인데 핸즈가 하나 더 달려 있어 로컬/홈으로 구분해 두 군데의 시간을 모두 표시해준다. 지금 타지에서 한국 시간을 쫓아 일하는 에디터에게 꼭 필요한 기능인데…

     


    젊음을 위하여, TAG HEU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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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all 1.0에 들어서면 왼쪽으로 불가리, 오른쪽으로 태그호이어가 보인다. 가장 명당 자리를 차지한 브랜드다. 시선은 태그호이어 쪽으로 쏠린다. 이곳에 자리한 모든 브랜드가 중후한 멋을 풍기며 연륜을 뽐내는데 태그호이어는 젊음이 넘친다. 부스 입구에는 경주용 자동차를 한 대 세워두고 레이서 차림의 남자들이 부스를 안내한다. 전시된 시계와도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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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태그호이어 부스를 가득 채우고 있는 건 포뮬러 1 모델. 각종 포뮬러 1이 전시되어 있다. 왼쪽의 파란 시계는 태그호이어의 새로운 홍보대사 DJ 데이비드 게타(DJ를 홍보대사로 선정한 것도 젊은 브랜드라는 걸 여실히 보여준다. 부스에 있는 자동차 뒤 인물이 데이비드 게타)를 위한 스페셜 에디션 포뮬러 1이다. 클러빙에 가장 잘 어울릴만한(?) 디자인을 구현했다고. 오른쪽은 시크하게 올 블랙 컬러를 입은 모나코 V4 팬텀. 카본으로 만들어 베젤이 광택 없이 매트해 스타일리시하다. 

     

     

    염아영 / LIFESTYLE / 2015-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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