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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겸손한 베스트셀러, 닛산 리프

    • 매일경제 로고

    • 2015-04-08

    • 조회 : 535

    • 댓글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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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혁신은 난생 처음 먹어보는 음식처럼 늘 부담스러울 때가 있다. 우리가 전기차를 만난 순간도 그랬다.키를 돌리는 일도 없었고, 시동이 걸려도 소음조차 없었다. 가속 페달과 브레이크 페달로 움직이는 개념을 제외하면, 전기차는 완벽하게 달랐다. 촌스러운 에디터는 그런 전기차가 아직도 낯설다. 닛산 리프를 만나면서 조금 친해지긴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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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리프를 만난 이유는 아주 간단하다. 전기차의 고향 제주도에 도착했기 때문이다. 마침 차도 필요했고 제주도 봄바람에 들떠 드라이브도 하고 싶었다. 제주도는 전기차 시장이 주목하는 핫 플레이스. 국내 최대 충전 시설은 물론이고, 매해 국제 전기자동차 엑스포가 크게 열린다. 제주도는 전기차가 서식하기도 제격이다. 단 한 번의 충전으로 제주도를 구석구석 다닐 수 있기 때문이다. 덕분에 제주도는 전기차의 최고 서식지이자 전쟁터가 됐다. 그리고 마침내 전기차의 원조로 불리는 닛산 리프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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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닛산 리프는 국내 데뷔가 많이 늦었다. 그러나 알고 보면 2010년 등장한 세계 최초의 양산형 전기차이자, 전 세계 전기차 시장을 제패한 선두주자다. 비결은 가장 이상적인 전기차 플랫폼 ‘EV’와 혁신적인 리튬 이온 배터리 팩이다. 무거운 배터리는 차체 바닥에 싣고 약 132km를 달릴 수 있다. 또한 5인승 해치백 보디로, 새롭게 개발된 섀시와 레이아웃을 적용해 편안한 실내 공간과 충분한 적재 공간이 큰 메리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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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프의 첫인상은 무척이나 익숙했다. 기분이 상할지도 모르지만 흔한 얼굴에 흔한 몸매였다. 길게 늘어진 헤드램프와 귀엽게 마무리된 디자인은 일본 브랜드가 잘 하는 컴팩트 해치백 그대로다. 이 말은 곧 전기차 허세가 없다는 말이다. 신분을 강조하는 겉치레보다 내실을 택한 셈이다. 그래서 전기차 데칼이 없다면 깜빡 속을지도 모른다. 엠블럼을 열어 콘센트에 연결하면, 그제야 진짜 전기차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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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내도 기능에 충실한 합리적인 인테리어가 주를 이룬다. 심플한 센터페시아는 한눈에도 직관적이고,자그만 기어레버가 전기차임을 증명한다. 계기판은 스티어링 휠을 기준으로 둘로 나뉘었다. 속도계는 윈드 실드와 가깝게 배치하고, 정보량이 많은 인디케이터는 안쪽에서 보다 화려하게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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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기차라서 별다를 건 없었다. 기어 레버를 제외하면 익숙하게 만져왔던 버튼이 예상 그대로 적중한다.평소에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타봤다면 기어 레버까지 똑같다. 안쪽으로 당겨 밑으로 내리면 드라이브‘,위로 올리면 리버스 기어. , 주행 중 아래로 내리면 활성화되는 ‘B-모드는 보다 효과적인 회생제동으로 경제적인 운전을 도와준다. 쉽게 말하면, 수동 기어의 엔진 브레이크와 느낌이 비슷하다. 내리막길에서 똑똑하게 쓰기만 한다면 주행 가능 거리가 오히려 늘어나는 신통함도 목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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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프에 탑재된 AC 전기 모터는 최고 출력 80kW(109ps), 최대 토크 254Nm(25.9kg·m)의 힘을 발휘한다. 수치만 보면 별다를 것 없지만, 솔직히 1.6리터 가솔린 엔진과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강력하고, 디젤 엔진보다 곱절이나 민첩했다. 비결은 고스란히 전기 모터의 토크 특성 때문이다. 회전수와 상관없이 툭툭 밀어내는 토크감은 여유가 넘치기에 부담 없이 쓰기도 참 좋다. 물론 아무런 소음이나 이산화탄소도 없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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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무진 가속은 150km/h까지 이어지며, 100km/h 부근에서 순항할 땐 그렇게 여유로울 수가 없다. 기본적으로 가속 페달을 놓아도 타력 주행이 계속되기 때문에 똑똑하게 운전하면 효율은 극대화된다. 한편 핸들링은 솔직하고, 승차감은 세단처럼 부드럽다. 한계는 낮아도, 순하게 반응하고 정 힘들 때는 전자 장비의 개입으로 자세를 다시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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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력 주행과 B-모드를 활용하면 주행가능 거리가 오히려 늘어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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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비 운전을 잘 하면 숲은 점점 울창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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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시 제주도의 환상적인 도로는 리프와 달리기에 안성맞춤이었다. 가다 서다 정체가 시작되면 풍요로운 토크로 가볍게 추진을 도왔고, 한적한 도로에선 시원하게 내달리기도 좋았다. 다른 전기차에 비하면 훨씬 겸손했다. 혁신 기술을 티 내지도 않았고 그냥 가솔린차처럼 쉽게 몰 수 있었다. 매력은 자연스러움이다. 꽃향기를 맡으면 힘이 솟는 꼬마 자동차 붕붕처럼.

     

     

     

    김장원 / AUTO / 2015-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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