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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먹어서 세계 속으로 : 인도네시아편

    • 매일경제 로고

    • 2015-04-28

    • 조회 : 312

    • 댓글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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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컵라면으로 세계를 정복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다. 그 시작은 일본. 유부와 소고기가 후하게 들어있는 닛신푸드의 컵라면이었다(아직 일본편을 보지 못했다면 ‘여기’로!).  하지만 나는 아직 배고프다. 볼록 나온 배를 두드리며 다음에 정복할 나라를 찾아 나섰다.

     

    0

     

    2013년 세계 라면협회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한 명당 일 년에 평균 74.1개의 라면을, 인도네시아는 60.3개를 먹는다고 한다. 자국 라면이 맛있으니까 이렇게 많이 먹는 거겠지? 그렇다면, 다음 정복국은 바로 너 인도네시아다!

     

    1_2인도미 소토미 플레이버

     

    오늘 우리를 인도네시아로 데려다줄 라면은 세계 1위의 라면 생산 업체인 인도미(Indo mie)의 주력상품 미고랭(Mi Goreng) 그리고 소토미 플레이버(Soto Mie Flavour).

     

    2_2

     

    인도네시아 라면은 크기가 작다. 그들은 이렇게 작은 라면으로 정말 배가 부를까… 면의 무게는 미고랭이 67g, 소토미가 68g. 우리나라 라면의 크기가 125g 정도니, 딱 반이다. 당연히 1봉지를 섭취했을 때의 칼로리도 340kcal로 봉지 당 칼로리가 500kcal 정도인 우리나라 라면보다 현저히 낮다. 인도네시아 사람들이 살이 안 찌는 이유가 있었어. 

     

    3_11


    [인도미 미고랭 사태의 면과 수프] 

     

    그렇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라면을 뜯어볼 차례. 미고랭 사태에는 수프가 무려 5개나 들어있다. 우리에게 익숙한 수프 봉지에는 시즈닝 파우더와 매콤한 맛을 더해줄 칠리(고춧가루)가 들어있다. 시즈닝 파우더를 손가락으로 약간 찍어 맛을 보니 온몸이 짜릿해질 정도로 강렬한 MSG 맛이 느껴진다.

     

    사실 이 라면의 핵심은 바로 아래 있는 소스 3종 세트. 사진 속 왼쪽부터 오른쪽으로 볶은 양파를 건조한 건더기 수프(이게 이 라면의 유일한 건더기다)와 스위트 소야소스, 그리고 시즈닝 오일이다. 스위트 소야소스는 졸인 간장에 참기름과 설탕을 넣은 맛과 비슷하다. 시즈닝 오일은 땅콩과 고추, 양파, 마늘 그리고 카피르라임잎이 들어있는데, 이 카피르라임잎 향신료는 거의 모든 동남아 음식에 다 들어가 동남아 풍미를 살리는 비밀 병기인 셈.

     

    4_22


    [인도미 소토미 플레이버 면과 수프] 

     

    이제 소토미 플레이버를 볼 차례. 방금 전의 미고랭에 비하면야 참으로 소박하기 짝이 없는 구성이다. 시즈닝 파우더와 칠리는 미고랭과 다를 바 없다. 그렇다면 이 둘의 차이는 한눈에 보기에도 수상해 보이는 저 액상 수프에 있다는 말인데. 뒤에 있는 설명을 보니 오일과 양파, 그리고 카피르라임잎과 레몬그라스, 생강, 마늘이 들어 있다고. 아무래도 미고랭보다 동남아의 향취를 더욱더 강하게 느낄 수 있을 것만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5

     

    컵라면이 아니니, 조리를 위해선 별도의 그릇이 필요하다. 정석 조리법은 400ml의 물을 끓이거나 동량의 물에 면을 집어넣고 전자레인지에 5분을 돌려야 하지만, 이 방법은 불과 전기 없이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란 컨셉에 맞지 않으니 과감하게 편법을 쓰기로 한다. 열전도율이 낮은 세라믹 용기에 정수기에서 받은 뜨거운 물을 넣고, 뚜껑을 닫아 면을 익히는 것.

     

    6_11

     

    동남아 라면은 우리나라처럼 면이 두껍지 않아, 4분 정도 후면 꼬들꼬들하게 잘 익는다. 만드는 방법은 짜파게티와 동일하다. 2~3스푼의 양만큼 물을 남겨둔 채 나머지 물은 모두 따라 버린다. 그 후, 5가지 소스를 모두 투하해준다.

     

    7_1miegoreng


    [젓가락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폭풍 쉐이킷]

     

    결론을 먼저 말하자면, 미고랭 사태는 맛있다. 어느 해외 맛 블로거가 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라면으로 인도미의 미고랭 라면을 선정했다더니 과연 그럴 만 하다. 단, 향신료에 취약한 사람에게는 약간의 거부감이 느껴질 수도 있다. 실제로 이번 시식에 참여했던 한 명은 화장품 맛이 난다고 하기도 했다. 하지만 고소한 참기름과 달달한 조미 간장 소스가 양념의 기본 베이스가 되니, 이 정도면 누구나 무난하게 즐길 수 있는 맛이라 하겠다.

     

    8_1맛평가1

     

    여유가 있는 사람이라면 숙주나 각종 채소를 추가해도 좋겠다. 그리고 제대로 된 미고랭을 맛보고 싶다면 거의 탄 것처럼 보일 정도로 가장자리는 바싹 익고 노른자는 덜 익은 계란 후라이를 첨가하면 완벽하다. 난 열악한 사무실에서 해 먹었으니 당연히 넣지 못 했다. 

     

    9_2soto mie

     

    성공적인 미고랭 라면 시식을 마치고, 들뜬 마음으로 소토미 조리를 시작했다. 아까보다 면의 양이 많아 보이는 건 너무 적은 라면의 양에 화가 많이 나서 두 개를 한꺼번에 조리했기 때문. 수프를 모두 쏟아붓고, 왼손 오른손 바꿔가며 열심히 쉐이킷 쉐이킷.

     

    그런데 이건 도저히 먹을 수 있는 맛이 아니었다. 나도 짜게 먹는덴 일가견이 있다면 있는 사람인데, 이건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정도의 짠맛이 아니더라. 뭐가 잘못된 거지… 난 한글 설명서대로 한 죄밖에 없는데…

     

    10_2맛평가

     

    안 되겠다 싶었는지 에디터H가 뜨거운 물을 계속 붓는다. 붓고 또 붓는다. 결국, 우리가 평소 먹는 라면의 물 정도의 수준이 되어서야 겨우 먹을 수 있는 정도의 염도가 되더라. 한글로 된 설명에는 분명 물을 다 따라 버리라고 되어 있는데 말이다.

     

    충격 조리법이 달랐다


    [한글이 적힌 스티커를 떼니 진실이 보이더라] 

     

    그리고 거기엔, 진실이 적혀있었다. 알고 보니 수입 업체에서 조리 방법을 잘못 써놓은 것이다. 여러분은 인도미 소토 라면을 끓일 땐, 일반 라면을 끓인다고 생각하고 400ml의 물을 부은 채로 조리하시라. 안 그러면 소태면을 먹을 수 있다.

     

    소토미 플레이버의 맛은 미고랭보다 훨씬 더 동남아스럽다. 각종 향신료와 땅콩소스의 맛이 조화되어 오묘한 맛이 난다. 한 입 먹고 또 먹고… 자꾸 먹게 되는 중독성이 있다. 이 맛을 뭐라고 해야 할까. 뇌와 혀가 분석할 수 없으니 먹고 또 먹어야 한다. 우리나라 스낵면에 동남아 사람의 비밀 병기를 잔뜩 넣은 느낌. 무슨 맛인지 잘 이해가 안 간다고? 그렇다면 일단 직접 먹어보시길. 인도네시아를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는 내가 이걸 먹는 순간 만큼은 정말 인도네시아 뒷골목 허름한 플라스틱 의자에 앉아 라면을 먹고 있는 것 같았으니까. 

     

    라면결론

     

    이혜민 / LIFESTYLE / 2015-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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