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외관
카메라를 구입하는 것 자체가 처음이라서 다른 모델을 사용해본 경험은 없지만, 개인적으로 DSLR와 미러리스 사이를 갈팡질팡하며 고민한 결과 가볍고 이쁜 미러리스를 선택하였고, A6000의 깔끔하고 가벼운 하얀색 바디는 DSLR이 아닌 미러리스를 선택하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게 했습니다. 또한 위 아래로 틸트가 가능한 LCD 화면은 카메라를 높이 들고 촬영하거나, 아래로 낮춰서 촬영할 때 아주 요긴하였습니다. 그리고 일부러 A5100이 아닌 A6000을 선택한 이유는 뷰파인더 때문이기도 했습니다. 뷰파인더를 통해 사진을 찍으니 DSLR 느낌도 살짝 들더군요.
2. 사진
휴대폰 카메라로 쉴새 없이 움직이는 아기를 찍어보려다 좌절하기를 수십 번 끝에, 놀라운 AF 성능을 보여주는 A6000은 그 명성대로 만족스러운 사진을 선사해주었습니다. 특히 High, Mid, Low로 나누어져있는 연사모드는, DSLR의 연타하는 손맛을 어느 정도 느낄 수 있게 해 주었구요, 이리저리 왔다갔다 움직이는 아기도 놀라운 속도로 잡아내는 그 AF 능력에 감탄했습니다. 사진을 수십장 연사하더라도 내부에 버퍼가 있어서, 메모리에 저장하는 속도가 못 따라가더라도 찍으면서 동시에 저장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내장 플래시를 위로 치켜세운 상태에서 사진 촬영시 바운스 효과를 볼 수 있어서 사진이 참 이쁘게 나옵니다.
3. 동영상
요즘 휴대폰으로 촬영한 영상도 화질이 어마어마하다고 생각했는데, 카메라로 찍는 동영상은 더더욱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었습니다. Full HD 해상도에서 60fps로 영상 녹화가 가능하다니! 확실히 30fps와 60fps는 생동감부터가 다르더군요.
4. 확장성
멀티 인터페이스 슈를 통해서 외장 마이크 및 플래시 결합이 가능하구요. 내장플래시를 바운스로 사용할 수 있는 카드도 판매합니다. 아마존에서 하나 주문했구요. 바운스 카드가 오면 좀더 본격적으로 사진 촬영을 해보아야겠습니다. 그리고 측면에 스마트폰 충전기 규격의 충전용 포트가 있어서 충전기를 따로 가지고 다니지 않아도 폰용 충전기를 빌려 충전할 수가 있구요. 그 아래엔 micro HDMI 포트도 있었습니다. 이 포트를 이용해서 빔 프로젝터와 연결하여 직접 영상 재생도 가능하였습니다.
5. 기타 기능
찍은 사진을 Wifi를 이용하여 컴퓨터 및 스마트폰으로 전송이 가능하였습니다. 아직 조작에 익숙하지가 않아서 능숙하게 전송은 못하였지만, 손에 익으면 정말 유용한 기능이 될 것 같았습니다. 또한 NFC와 연계하여 폰과 연결하는 부분은 참신함이 느껴졌습니다.
6. 단점
사진을 찍은 후 메모리에 저장하고 있는 상태를 나타내는 표시등이 생뚱맞게도 카메라 하단 배터리 삽입구 옆에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따라서 촬영 후 저장 상태를 바로 알 수가 없고 카메라를 뒤집어 보아야만 알 수 있었습니다. 이 부분은 개선이 필요할 듯 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