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가 사운드링크 미니의 후속작 미니II를 내놨다. 전작이 워낙 좋은 평가를 받았고 가격이 싸지 않음에도 좋은 성적을 거둔 만큼 후속작 역시 기대가 되는 모델이다.
사운드링크 미니 II는 자사 휴대용 블루투스 스피커 라인업 중 가장 많은 기능을 담은 것이 특징. 특히 편의 기능을 강조했다.
전작에는 상단에 전원, 음소거, 볼륨, 블루투스, AUX 버튼을 달았지만 이번엔 음소거, AUX 버튼을 빼고 다기능 버튼을 추가했다. 다기능 버튼은 통화, 음소거, 트랙 건너뛰기 등의 기능을 수행한다. 스피커 자체에서 컨트롤하기가 한결 쉬워졌다. 스피커폰 기능도 이번에 처음 넣었다. 음악을 듣다가 전화가 오면 다기능 버튼을 눌러 받을 수 있다. 물론 통화를 마치면 기존에 듣던 노래를 이어서 재생한다.
블루투스 기능도 강화했다. 이전에는 6대 기기만 기억했지만 이번에는 8대까지 저장한다. 두 대의 블루투스 기기를 동시에 연결하는 능력도 키웠다. 음성 안내 기능도 넣어 현재 동작 상태나 페어링 여부를 음성으로 알려준다.
아무래도 가장 큰 변화는 배터리겠다. 리튬이온 배터리로 10시간 동안 들을 수 있다. 전작보다 3시간이나 늘었다. 완충까지의 시간은 4시간. 이번에도 전용 충전 크래들이 기본 제공. 여기에 마이크로USB 충전 기능도 넣었다. 어디서든 간편하게 충전할 수 있게 됐다.
내부는 전작과 비슷하다. 자사 특허 기술인 고효율 트랜스듀서와 반대 방향으로 배치한 듀얼 패시브 라디에이터를 넣어 묵직한 저음과 선명한 사운드를 전달한다. 독자 개발한 디지털 신호 처리 기술로 어떤 볼륨에서도 밸런스 있는 사운드를 재생한다. 물론 출력은 여전히 빵빵하다.
외관은 통 알루미늄을 이용해 아노다이징으로 처리했으며 앞뒤에는 내구성이 좋은 스틸 재질의 그릴을 덧댔다. 크기 역시 전작과 같다. 51×180x58mm에 670g. 약간 묵직하지만 한 손으로 충분히 들 수 있는 사이즈다. 실버 컬러만 있었던 색상은 카본과 펄 두 가지로 바뀌었다. 가격은 29만 9000원. 전작과 같다.
딥 레드, 에너지 그린, 네이비 블루, 차콜 블랙, 그레이 색상의 전용 커버도 함께 출시했다. 각각 4만 4000원.
한만혁 / 기어박스 / 2015-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