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당한 그립감과 성능만으로 사용에 불편이 없는 일반 마우스와 달리 게이밍 마우스는 높은 하드웨어 스펙이 필수적이라 할 수 있다. 순간적인 움직임 하나로 승패가 좌우되는 게임의 특성상 사용자가 의도한 대로 정확하게 움직여야 하며 다양한 버튼 및 매크로 기능 등이 제공되어 좀더 빠른 게임 조작이 가능해야 한다.
최근 출시되는 고가의 게이밍 마우스의 경우 상단에 말씀드린 모든 조건들을 만족시키고 있다. 게이밍 전용 프로세서와 센서를 탑재해 정확하고 빠른 조작이 가능하며 사용자 임의대로 다양한 버튼의 기능을 지정할 수 있어 보다 편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전용 S/W 까지 제공되어 DPI 나 매크로 등을 보다 디테일 하게 설정할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게이밍 마우스가 비슷한 디자인으로 설계되어 좀더 높은 수준의 인체공학 디자인을 원하는 유저들의 선택의 폭이 좁은 것이 상당히 아쉬웠다. (필자의 경우 장시간 게임을 즐기다 보면 약지와 새끼 손가락에 특히 피로감이 큰데 이 부분을 보완해줄 만한 제품을 찾기가 무척 힘들었다.)
이번에 리뷰를 진행 할 FUNC MS-3 R2는 최고의 하드웨어 스펙 뿐만 아니라 손과의 밀착력을 한층 높인 인체공학적 게이밍 마우스로 상단부에 말씀드린 모든 조건을 만족시켜 FPS를 비롯해 어떤 게임에서도 빠르고 정확한 움직임 가능하다. 또한 손모양을 철저하게 계산해 디자인된 설계로 피로감을 최소화 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필자를 비롯해 국내 유저들에게는 생소한 브랜드지만 단번에 하이엔드급 모델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 정도로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설계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리뷰를 통해 디자인 및 특징을 살펴보고 각종 테스트를 통해 그립감 및 기능, 성능 등을 확인해 보도록 하자.
☆ 본제품은 테스트 용 기기로 실제 판매 제품과 스펙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풀KIT 의 모습으로 마우스를 비롯해 사용 설명서 및 퀵 매뉴얼이 제공되며 디테일한 마우스 셋팅을 위해 전용 S/W가 내장된 CD를 지원하고 있다.
126.9 x 100.7 x 38mm 의 크기와 127g 의 무게로 일반 마우스 대비 상당한 크기를 가지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단, 크기대비 무게는 가벼운 편이다.) 사진에서 확인할 수 있듯 철저히 인체공학적으로 디자인된 제품이기 때문에 단순히 크기만 큰 모델들과 달리 손이 편할 뿐만 아니라 부담스러운 느낌도 없었다.
기기의 디자인은 누가봐도 게이밍 마우스라는 것을 알 수 있을만큼 일반 모델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장시간 게임을 실행할 때 피로감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인체공학적 디자인으로 플라스틱의 유광코팅을 적용한 일반 마우스와 달리 우레탄 코딩을 적용해 손에 전해지는 느낌이 상당히 좋으며 손바닥에서 땀이 발생하더라고 쉽게 미끄러지지 않아 정확한 컨트롤이 가능하다. 또한 지문이나 먼지등이 잘 뭍어나지 않는등, 오염에도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기기 전면부의 모습으로 게이밍 마우스 답게 다양한 버튼이 제공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천만번의 클릭 수명을 자랑해 많은 게이밍 마우스에서 필수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옴론 스위치를 장착해 내구성을 한층 높였으며 게임이나 PC사용 스타일에 따라 손쉽게 DPI를 변경할 수 있도록 2개의 버튼을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뛰어난 구분감을 제공하는 스크롤 휠이 설치되어 있으며 LED가 장착되어 손쉽게 기기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전용 S/W를 이용해 LED의 컬러를 임의로 변경할 수 있다. 1680만 컬러와 밝기, 깜빡이는 숨쉬기 모드 등을 설정할 수 있어 지정 프로필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왼쪽 마우스 버튼상단에는 프로필 버튼을 제공해 3개의 지정된 프로필을 용도에 맞게 바꿔가며 사용할 수 있다.
기기 우측면의 모습으로 게임의 몰입감을 한층 높일 수 있도록 4+썸존 버튼방식을 지원하고 있다. 모든 버튼을 엄지손가락으로 빠르게 컨트롤 할 수 있는 방식으로 신속, 정확함을 요구하는 게이밍 환경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버튼 (원형 버튼) 을 누르고 있는동안 원하는 DPI로 변경되는 인스턴트 에임 기능을 제공해 FPS 게임에서 스나이퍼를 즐겨 사용하는 유저들이 보다 정밀한 사격을 할 수 있으며 다른 버튼들의 기능을 일일이 지정 후 하나의 프로필로 저장할 수 있다. (상단부에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프로필 버튼을 이용해 빠르게 원하는 프로필을 선택할 수 있다.)
@ 512KB의 온보드 메모리가 내장되어 있어 지정된 프로필을 모두 저장할 수 있다. S/W 가 설치된 환경에서만 프로필을 사용할 수 있는 일부 모델과 달리 H/W 에 프로필이 저장되어 어디서나 최적화된 마우스 셋팅을 즐길 수 있다.
기기 우측면의 모습으로 약지와 새끼 손가락을 편하게 거치할 수 있도록 굴곡이 제공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도입부부터 지속적으로 강조한 것과 같이 인체공학적인 설계가 바탕이 된 모델답게 보다 편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기기 바닥면의 모습으로 정확한 움직임을 보장하는 AVAGO ADNS 9500 센서가 장착되어 있어 오차없는 정확한 컨트롤이 가능하며 90~5670DPI를 지원해 어떤 게임에서도 만족스런 사용성을 보장한다. (S/W를 통해 DPI를 지정할 수 있으며 버튼으로 실시간 변경이 가능하다.)
또한 레이저 방식을 지원해 대부분의 표면에서 사용할 수 있는것도 큰 장점이라 할 수 있으며 사방에 패드가 부착되어 부드럽고 빠른 움직임이 가능하다.
FUNC MS-3 R2 는 휠과 사이드 버튼 에 LED가 설치되어 있으며 상단부에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전용 S/W를 이용해 컬러나 밝기 등을 임의로 변경할 수 있다. 또한 사이드 버튼 하단부에는 DPI 나 프로파일 설정을 나타내는 3단계 LED 가 부착되어 간편하게 자신의 설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DPI를 나타내는 레드 LED가 켜저 있으며 프로파일 버튼을 누르면 핑크로 컬러가 변경되어 프로파일 상태를 쉽게 인지할 수 있다.)
꼬임 방지를 위한 패브릭 케이블이 지원되며 2M 의 넉넉한 길이로 바닥 등에 설치된 PC에 연결해 사용하는데 어려움이 없다. 또한 고급형 모델답게 USB 단자부에 금도금 처리가 되어 있어 노이즈 없는 깨끗하고 선명한 신호 전달력을 보여준다.
FUNC 에서는 인체공학적 디자인에 부담을 느끼는 유저들을 위해 일반 제품들과 동일한 디자인으로 구성된 MS-2 도 함께 판매하고 있다. 게이밍에 최적화된 FNUC 의 디테일을 경험 하면서 노멀한 디자인과 게이밍에 최적화된 높은 성능을 원한다면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리뷰를 진행하고 있는 MS-3 R2 와는 상당한 디자인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단, 상단부에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버튼부나 기능, 성능 면에서는 차이가 없기 때문에 자신의 마우스 사용 스타일에 따라 선택하면 될 것이다.
기존 게이밍 마우스에서는 경험할 수 없었던 차별화된 디자인과 높은 하드웨어 스펙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이번에는 기본 지원되는 다양한 기능을 살펴보고 테스트를 통해 성능을 확인해 보도록 하자.
게임에 특화된 전문적인 마우스 답게 전용 S/W를 제공해 사용성을 높였다. 기본적으로 3개의 프로파일을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저장할 수 있으며 메모리가 내장되어 설정값을 저장해 어디서나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기본 설정에서는 DPI 및 센서 민감도, 폴링 레이트 등의 설정을 지원하며 지정된 값을 PC로 백업 하거나 백업된 설정값을 쉽게 불러와 적용할 수 있어 같은 기기를 사용하는 유저들과 쉽게 설정값을 공유할 수 있다.
10개의 버튼과 상하 스크롤을 포함한 12개의 기능을 사용자 임의대로 지정해 사용할 수 있다. 평소 자신이 자주 사용하는 기능을 입력해 둘 수 있기 때문에 게임 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PC사용에서도 높은 편의성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디자인 부분에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휠과 사이드 버튼의 컬러 및 밝기 등을 임의대로 설정할 수 있으며 매크로 편집 기능을 제공해 사용자가 자주 사용하는 버튼 조합을 저장해 게임에서 간편하게 적용할 수 있다.
FUNC MS-3 R2 의 그립감은 일반 게이밍 마우스의 그립감과 확연히 다르다. 엄지 손가락과 약지 및 새끼 손가락을 받쳐주는 별도의 받침대가 설치되어 있어 손에 쥐었을 때 어떤 제품들 보다 이질감이 컷다. 몇시간 정도면 적응되는 일반 게이밍 마우스와 달리 2-3일 정도 여유를 가지고 제품을 테스트 하고 나서야 이질감 없이 기기를 사용할 수 있었다. (그립감이 좋고 나쁘고를 얘기하는 것이 아니다. 기존과는 많이 다른 그립감에 당황스러울 수 있겟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손이 편하다는 것을 느낄 것이다.)
장시간 게임을 실행하다 보면 마우스를 쥐지 않는 부분인 약지와 새끼 손가락의 통증이 느껴지곤 했는데 FUNC MS-3 R2를 사용하면서 이런 불편이 사라졌으며 T+4 썸존 버튼들을 엄지 손가락으로 간편하게 컨트롤 할 수 있어 게임이나 웹서핑, 각종 프로그램 사용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었다.
마우스의 크기가 상당하기 때문에 여성들의 경우 다소 부담을 느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여지며 (단, 무게에 대한 부담은 없을 것이다.) 성인 남성들에게 어울리는 모델이라 말씀드리고 싶다. 특히 마우스와 손의 밀착력이 높으며 우레탄 재질을 사용해 손바닥에 전해지는 느낌이 상당히 좋았다. 일반 플라스틱 재질의 경우 땀이 차면 늘러붙는 듯한 기분나쁜 현상이 발생하는데 이 제품에서는 그런 느낌을 전혀 받지 않았다.
Avago ADNS 9500 레이저 센서 센서가 장착된 모델로 마우스 패드 뿐만 아니라 나무, 천, 가죽, 비닐 재질 등에서도 완벽하게 동작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단, 유리에서는 작동하지 않았다. 이점 참고하기 바란다.) 대부분의 장소에서 마우스 패드 없이 게임을 즐기는데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마우스가 손에 익은 상태에서 FPS 게임을 실행해 보았다. 우선 DPI를 실시간으로 조정할 수 있는점이 무척 마음에 들었으며 2M 의 넉넉한 케이블 길이로 바닥에 있는 PC에 연결하는데 어려움이 없는 점도 인상적이었다. 최대 5670 DPI를 지원하는 모델답게 움직임에 있어 답답함은 전혀 없었으며 패드의 적당한 마찰력 덕분인지 빠르지만 밀리는 느낌은 없었다.
또한 옴론 스위치를 지원하는 모델답게 확연한 피드백을 제공하는 것이 마음에 들며 (클릭 했을 때 소리와 진동을 통해 명확하게 버튼이 눌렸음을 알려준다.) 휠의 움직임도 부드러워 무기 전환도 빠르게 진행할 수 있었다. 또한 디자인 부분에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사이드 버튼은 누르고 있을 동안 DPI를 현저히 떨어트려 안정적인 사격이 가능하게 하는 스마트 에임을 지원해 스나이퍼 모드시 보다 쉽고 정확하게 겨낭해 사격할 수 있었다. (평소 스나이퍼로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이라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스타크래프트2를 실행하고 있는 모습으로 손쉽게 DPI를 낮출 수 있었으며 키의 기능을 임의로 지정하거나 매크로 기능을 사용해 좀더 편하게 원하는 기능을 실행할 수 있었다. 다중키 사용이 많은 게임으로 10개의 버튼에 기능을 지정한 후 프로파일화 한다면 훨씬 빠르고 정확한 움직임이 가능할 것이다.
고성능 게이밍 마우스의 필요조건을 완전히 충족시키는 모델로 차별화된 그립감이 특히 매력적이었다. 그립감의 경우 일반제품 대비 긴 적응시간이 필요하지만 적응이 되면 일반 마우스 대비 손이 편하기 때문에 장시간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이라면 충분한 만족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인체공학적 마우스의 그립감에 거부감을 느끼고 있는 유저라면 일반 마우스와 비슷한 그립감을 보여주는 MS-2를 구입해 사용하기 바란다.)
높은 하드웨어 스펙 또한 큰 장점이라 할 수 있다. Avago ADNS 9500 레이저 센서와 옴론 스위치를 탑재해 게이밍 마우스 다운 정확한 움직임과 피드백을 제공하며 최대 5670DPI 지원으로 빠른 움직임 또한 가능하다. 여기에 다양한 버튼지원과 매크로 편집 기능으로 사용성을 높인 부분 또한 매력적인 부분으로 10버튼을 사용자 임의대로 설정할 수 있어 FPS 뿐만 아니라 MMORPG 등을 즐기는데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전용 S/W를 통해 사용자에 맞는 최상의 환경을 구현할 수 있는것도 장점이라 할 수 있으며 제공되는 3개의 프로필을 온보드 메모리에 저장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어디서나 지정된 환경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것 또한 차별화된 부분이다.
전문적인 게이밍 마우스지만 경쟁모델 대비 가격도 부담스럽지 않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높은 성능과 다양한 편집 기능을 지원하는 인체공학적 게이밍 마우스를 원하는 유저들에게 강력히 추천하고 싶다. 큰 만족감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김원영 기자 goora@noteforum.co.kr